[영화감상]인어공주-줄거리있음

영화감상평

[영화감상]인어공주-줄거리있음

1 바람돌이 0 2181 0
개인적으로 여배우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사랑이라는 감정이나 그런건 아니고, 그녀가 나온 영화는 대부분 내 감성을 훈훈하게 해 주었기에 만족스러웠다.
여배우가 등장한 영화중에서 '내마음의 풍금(?)'은 정말 나에게도 왠지 훈훈한 감동을 주었던 듯하다.
뭐 그런 사랑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에 감흥할 수 있는 내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었다고나 할까?
이 영화도 그 영화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풋풋한 사랑내음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영화였다.
사실 이런 류의 영화를 무지 좋아하는 편이라, 왠지 유치(?)해지는 듯한 느낌은 들어도... 왠지 친근해 지게 하는 영화다.
왠지 요즘은 영화에 대한 감상문을 쓰는게 아니라 논평을 쓰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 실력이나 갖추고 그런 문장을 쓰는 것은 괜찮을지라도 난 그런 실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기에 예전 내가 즐겨쓰던 이야기 줄거리와 함께 영화의 감상문을 쓰고자 한다.

엄마에 대한 불만을 가진 딸과 무능력(?)한 아버지 그렇게 가족에 대한 영화로 시작된다.
한마디로 엄마는 억척스럽게 돈을 모으는 깡순이 아줌마다.
딸은 그런 엄마에게 불만이 있지만, 그래도 엄마한테 순종한다. 아마도 엄마가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를 책임지고 먹여살렸다고 하는 것에 대한 순종이라고 할까?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사라진다. 딸은 자신이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하는 현실의 모습을 벗어나 외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오기만을 학수고대하다가 말없이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나선다.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딸은 어느새 엄마가 예전 가지고 있던 순수한 마음을 가진 소녀였을 때의 시간속으로 들어간다.
그냥 이 영화안에서 논리를 따질 필요가 있을까?
그 속으로 들어가서 같이 느껴가면 되지 않을까?
그 안에서 지금의 엄마에게 느끼는 감정이 아닌 누구나 가지고 있었던 순수의 감정을 느끼고, 그 안에 감흥하면 되는 것 아닌가?

현실에 의해 현재에 망가져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들을 대변해주는 이 영화는 그래도 재미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 그렇다고 왠지 무게가 많이 실리는 그런 주제를 다룬 영화라고도 말하지 못하겠다.
단지 우리 영화에서 순수한 감정을 다루는 영화들이 좀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것만은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의 고유한 어떤 것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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