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래트럴-탐 크루즈가 킬러? ! . . . 그것도 악역.

영화감상평

콜래트럴-탐 크루즈가 킬러? ! . . . 그것도 악역.

1 Dark B;John 4 2483 0
개인적으로 탑건이래로 그가 주연하는 영화들은 모두 관심을 갖고 지켜봐왔으며 상당히 만족할만 했습니다. 탑건, 폭풍의 질주, 어 퓨 굿맨, 미션임파서블 . . . 그의 초중기 작품들은 정말 가슴 끓어오르게 하는 작품들이 많았지요. 하지만, 최근의 미션2, 마이너리티리포트, 그리고 라스트 사무라이까지, 그의 최신작들은 썩 만족스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번 콜래트럴이라는 작품은 마이클 만이라는 선 굵은 남성 영화를 만들어 왔던 믿음직스런 감독과 함께 악역으로서의 변신으로 참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또다시 실망했습니다. 뭔가요? 이런 소재에 어울리지 않게 축축 처지는 영화는 . . .

콜래트럴, 서로 묶이다. 동행하다란 뜻이더군요. 뭔뜻인가 궁금하길래 찾아봤더니...
-ㅁ-;
영화 내용 대략 소개하자면,

<전문킬러인 탐 크루즈는 훗날 리무진 회사를 차리는 것이 꿈인 경력12년의 택시 기사를 하루동안 사용하기로 계약을 맺는다.
계약 내용은 다섯 군데의 정해진 장소로 이동후에 새벽 6시까지 공항으로 데려다 달라는 것, 평범한 비지니스 맨인 줄만 알았던 탐 크루즈가 전문 킬러라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게 되지만 빠져나갈 방법은 없고 상황은 절망적이기만 한데...기묘한 동행을 하게된 이 둘의 앞날은? . . .
킬러와 택시기사의 엇갈린 만남. 완벽했던 계획이 오늘밤만은 재즈의 선율처럼 알수없게 흘러가고...>

이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는 범죄 액션 영화의 전개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주축을 이뤄야 할 액션 부분이 아주 약합니다. 액션의 느낌은 예전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의 히트에서 마지막에 드 니로가 복수하는 부분의 느낌이랄까? 속전속결의 느낌. 쿨하긴 하죠. 하지만 액션장면 노출의 정도가 지루할 정도로 거의 나오지 않아서 실망 많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순으로 정해진 타겟들을 사냥해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긴박감이랄까 짜릿함 같은 것이 전혀 없었던 것이 액션에서의 실망보다 더 크더군요. 때문에 전체적으로 영화가 죽어버린 느낌이었죠. 물론 마이클 만 감독의 작품 스타일이 두 남자간의 대결 구도를 그 핵심 축으로 한다는 것은 잘 알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서로 대결구도보다는 기묘한 버디 무비의 형태로 전개 되었으면 어땠을까? . . .하고 상상해 봅니다. 탐 크루즈가 굳이 악역을 자처할 필요없이 선악의 경계가 모호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거기에 택시 운전하는 흑인 주인공이 차츰 동화되어 가는 기묘한 관계 형성이 있었으면 더 괜찮지 않았을까? . . .하는 아쉬움이 개인적으로 많이 남네요.
탐 크루즈의 임무수행이 아슬아슬하게 완료될때의 짜릿함도 없었으며, 기본적으로 복수극이 아니기에 타겟들이 죽어나갈 때의 터질듯한 카타르시스도 없었고, 두 남자간의 끈끈한 보이지 않는 상호 유대감도 형성되지 못한 그저 탐 크루즈의 악역만이 새로울 법한 영화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아...괜찮을수 있었는데 . . . 아쉽다...

http://cyworld.com/dollhk

p.s. 1.상대역 제이미 폭스가 출연했던 영화중에 괜찮았던 것은 올리버 스톤이 감독했고, 알 파치노가 주연을 맡았던 애니 기븐 선데이가 있습니다. 뭐 2시간짜리 게토레이 광고같다는 비난도 많이 받는 영화긴 한데, "1인치의 미학" 을 일장연설했던 알 파치노의 멋진 모습과 미식축구의 강렬함이 괜찮았었습니다.
      2.이 영화의 가장 긴 액션 부분인 클럽 피버에서의 총격전에서 액션도 액션이지만, 가만히 들어보시면 간간히 한국말이 들립니다. 타겟이 한국계 마피아인듯...그리고, 한글 간판도 많이 눈에 띄구요. 배경이 LA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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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visualworx  
  제목에 저렇게 스포를 하시면 어떡합니까 -ㄴ-;;
1 BlooD  
  저건 스포가 아니라 이미 수많은 뉴스에서 봐온거에요..-_-;
영화자체의 설정이죠;;
1 이항진  
  저런건 스포가 아니죠... 이게 무슨 반전 영화도 아니공...

처음부터 킬러인지 알겟드만...
1 현명길  
  이 영화의 가장 긴 액션 부분인 클럽 피버에서의 총격전에서

반가운 우리말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뭐냐면.. 바로...





















"신발샛길"....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