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아이로봇(I, Robot)

영화감상평

[영화감상]아이로봇(I, Robot)

1 바람돌이 5 3015 1
로봇이란 것을 바라보는 시각이 미국과 일본은 참 판이하게 다른 것 같다.
미국에서 만들어낸 로봇은 왠지 공포감을 주면서 언제든지 인간을 배신하고 인간위에 군림하려는 듯한 존재로 늘 우리곁에 존재한다. 즉 '필요악'에 가까운 존재로써 늘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지만 일본은 로봇을 바라보는 시각이 인간의 힘으로는 미약한 것을 보강해 주어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시켜내는 극한의 힘을 끌어낼 수 있는 보조수단으로써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늘 보여준다.
로봇을 바라보는 시각이 미국은 항상 대등해지려고 하며, 인간은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시각에 중심이 있고, 일본은 늘 인간의 더 나은 것을 성취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서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그동안의 역사와 관계가 있지 않을까?
서두가 길었지만, 아이로봇은 그 미국의 시각에 철저하게 맞추어서 제작된 영화라는 생각을 먼저 해봤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 완벽하게 제어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을 뛰어넘는 수단들이 등장하게 되어 인간이 어느 순간 그 통제권을 잃었을 때 무서움이 덮쳐온다는 것.
현란한 애니메이션이 등장하지만 그것이 장면안에서 너무나 자연스러워 아무런 생각없이 받아들여 보게 된다.
그렇게 영화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영화는 종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영화에서 도대체 무엇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미래 SF영화에서 늘 등장하는 식상한 스토리라인은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현된 액션도 그렇게 대단하다는 생각보다는 '흐음~ 이젠 컴퓨터그래픽이 저기까지 표현이 되는군!' 하는 정도다.
마지막 장면도 좀 이해가 되지 않고, 뭔가 비밀을 감추고 있을 법한 여주인공은 아무런 일도 없던 듯 그냥 넘어가 버렸고,,,,
모든 로봇들이 중앙의 통제를 받는데 같은 기능을 가진 단 하나의 로봇만이 인간을 위해 열심히 싸워준다는 것도 왠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마지막 로봇을 다른 빈 몸체에다 넣었다고 했는데, 어느새 나노로봇(?)을 꺼집어 낼때 자기는 특수 알미늄(?)으로 제작되었다는 말을 하면서 씩씩하게 녹아내리는 공간에 손을 넣는 장면...
왠지 장점보다는 헛점이 더 많이 보이는 영화였다.
뭐~ 나름대로 영화가 재미없었다라고 단정할 건 없겠지만, 너무 단순하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 영화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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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봉구  
  단순하고 지루..동감..
2 정성훈  
  이영화는 제가 이해하기에는 이렇습니다.
아무리 정당한 논리(로봇3원칙)라도 목적에따라서는 다르게 받아들여 질수 있다는 겁니다.
즉 논리가 맞더라도 그것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어지면 그 옳은 논리도 나빠질수 잇다는거죠.
즉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거와 마찬가지라고 생각 합니다.
음모론은 아닙니다..... 영화 자체는 평범햇습니다만... 메세지는 나름대로 잇다고 판단 햇습니다.
1 방노일  
  오바하지 맙시다
1 eve  
  그 단 하나의 로봇은 살해된 박사가 죽기전 만든 특별한(?) 로봇이죠. "전 특별해요.." 라고 말하는 부분이 여러번 있었죠? 그리고 로봇을 빈 몸체에 이식한것이 아니라 다른 로봇과 바꿔치기 한것입니다. 현란한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도 있으시겠지만 아이로봇의 CG 는 헐리웃 특수,시각효과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스타워즈의 2배가 넘는 효과쇼트가 사용됐다고 하죠.
1 이진숙  
  어제 봤는데 재미있더군요. 미래의 한 모습을 보여준다는것도 그렇고
하지만 내용은 윗분말대로 약간 단순한 감이 있죠.
복잡하지 않아서 영화를 잘 이해못하는 사람도 쉽게볼수 있을듯...
윌 스미스의 연기도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생각해요.
또한 갈수록 영화속 cg도 많이 발전해 나가는걸 느꼈고요.
마지막으로 이걸 보는 순간이나 본후에는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