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있음] 아이로봇! 같이 토론해봅시다.

영화감상평

[스포일러있음] 아이로봇! 같이 토론해봅시다.

1 냐하하 7 3317 0
1. 로봇 제 1원칙 : 로봇은 인간을 해칠 수 없다.

그런데, VIKI가 영화의 클라이막스 다다르는 부분에서 말합니다.
"전 인류의 보호를 위해 어느 정도의 희생을 어쩔 수 없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로봇 제 1원칙이랑 모순 아닌가요? 흠.


2. 로봇의 동력은 대체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습니까? 어떤 동력으로 움직이는지..


3. 써니가 VIKI의 지배를 받지 않은 이유는?

VIKI는 네트워크를 통해 NS5들을 장악하는데, 써니는 장악당하지 않습니다.
써니의 unique-_-함을 떠나서 생각해봅시다.
하드웨어적으로 볼 때, 네트워크 망의 요소로서 연결된 개체들은 중앙처리장치의 영향을 받게 되어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왜 써니는 지배받지 않았을까요.


4. 매트릭스와의 연관성.

만약 VIKI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결국 '아이로봇'은 매트릭스 1의 프롤로그가 되지 않을까요?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의 시작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5. 마지막 장면의 의미.

영화의 마지막에서 VIKI의 제어에서 벗어난 NS5들은 '모두 모여라;;' 비슷한 명령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도중에, 언덕 위에 서 있는 써니를 보고 멈춰서게 되지요. 써니를 응시하면서. VIKI의 제어에서 벗어난 이상, NS5들은 인간의 명령을 충실히 시행해야 하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이 사건은 NS5들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났음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요?


6. 후속작 나올 것인가?

과연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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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오시리스  
  1.로봇의 3원칙중 가장 우선시되는것은
제 1원칙인 로봇은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을 헤칠수없고 위험에
처한 인간을 구해야한다 이죠
비키가 판단하기로는 인간은 스스로를 지킬수없고 종국에는 전쟁과
살육으로 스스로 파멸할것이라고 판단한겁니다
따라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이 스스로 인간을
통제하기로 마음먹은거죠 따라서 비키입장에서는 로봇의 3원칙을 어긴게 아닙니다

2번은 영화내에서 설명이 안나오니 알수없죠 뭐 전기충전이나 그런 동력일듯

3번은 영화중간에 설명이 나옵니다 써니는 다른로봇에게는 없는 2차연산장치인가가 달려있다고했죠 이것으로인해 써니는 로봇의3원칙으로
부터 자유로울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건 써니를 만든 박사가 의도한것이기도 하죠

4번은...글쎄요 아이로봇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원작으로 몇개의 단편이
들어있는 작품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읽은 기억으로는
영화와같은 내용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가 못읽은 다른 단편이 있는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원작소설은 매트릭스의 매자가 나오기도 전에 나온작품이니..원작이 매트릭스의 영향을 받았을리야 만무하고 영화의경우 아마 로봇의3원칙을 기초로해서 임의로 만든 스토리같은데...그런경우라면 매트릭스의 영향을 받았을수도 있겠군요

5.마지막 장면의 경우는 저도 아리송합니다 써니가 자신이 꾼꿈에
등장하는 로봇을 해방시키는 구세주란걸 말하는걸수도 있겠군요
하여간 써니는 완전히 독립된 자아를 가진 통제에서 벗어난 로봇이고
자살한박사역시 대량생산된 로봇이라도 개별적인 자아를 가질수있다고 언급했으니.......

6.아시모프가 로봇을 주제로한 소설을 여러편쓰긴했어도 아이로봇이
시리즈 소설도 아니고 후속편이 나오기야 힘들겠죠 나온다면 그건 이름만 빌린 완전히 다른영화일듯......하긴 이영화조차 원작을 얼마나
인용했는지 의심이 갑니다만
1 프로그래머  
  5. 마지막에 모든 로봇들이 써니를 바라보는 장면은 일종의 의도된 연출이라고 느꼈습니다. 그것은 NS5 들이 이미 '생각' 할수 있는 능력을 가질정도로 진화했슴에도 불구하고,  VIKI 의 종말과 함께 다시 인간의 통제로 넘어가게 되고 그들은  써니가 가진 '자유' 로의 '갈망'과 '동경' 같은 것을 표현하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남주인공이 후반부에 "써니, 넌 자유야" 라고 한 대사가 인상 깊었습니다..써니에게 있어서의 자유란 멀까요.....
1 황준하  
  2번에 대해서는 써니는 3번째 원칙을 자유의지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연산장치를 지닌 존재로 나오고 viki는 스스로 진화해서 3번째 원칙을 어길 수 있는 존재로 나옵니다. 따라서 써니와 viki는 대등한 인격(?)의 존재일 뿐이지 써니가 viki에 종속될 이유는 없습니다. 다른 로봇들이 viki에게 종속되는 것은 네트웍 체계에 따른 물리적인 것이 아니지 않을까하네요. viki의 궤변 논리가 로봇 3원칙을 어기지 않는 듯하게 보여 다른 평범한 로봇들이 로봇 3원칙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인간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이라 보이는 viki의 명령을 따르기 때문이 아닐까하네요. 좋은(?)연산 장치를 가지지 못한 다른 로봇들은 viki의 논리에서 헛점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다른 로봇들이 viki의 논리때문에 복종할 것이라는 추측은 써니가 viki의 논리에 동감한다는 듯이 가짜로 맞장구치는 장면에서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로봇들이 viki의 논리를 들으면 보였을 반응을 써니는 가짜로 꾸며냄으로써 써니를 속이려고 한 것이 그 증거가 아닐까 하네요. 하지만 viki와 대등한 이성을 지니고 인간에 닮은 써니는 viki의 논리는 궤변일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1 mario  
  우와... 아시모프할배의 '로봇공학 3원칙' 토론을 시네스트에서 보게될 줄이야! 감동.
1 창요  
  3번의 답이 제대로 안나온거 같은데요 ;;
로봇 3원칙이라는답이 아니고 써니는 비키에 네트워크로 연결자체가 안되있었습니다.
영화보면서 본 기억이 나는군요 다른 ns-5 들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있지만 써니는 연결이 안되어 비키의 명령을 받지 않았습니다 .
G 이준호  
  1. 로봇의 3원칙은 로봇이 한정된 공간에서 객체를 인식할 때 타당성을 지니기 때문에 성립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로봇 3원칙이 존중되던 초기에는 로봇의 지각 능력-사물을 인간인가 아닌가를 가늠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인간을 객체 수준으로 분간할 수 밖에 없죠... 로봇의 사고 과정과 인식 능력의 한계 속에서 인류 전체라는 개념을 지니지 못하고, 눈 앞에 존재하는 인간의 외형과 단백질 구성량-피부 온도 등으로 밖에 구분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닙니다. 하지만 이때는 오히려 그러한 한계로 인해 3번째 원칙인 로봇 자신을 보호하라는 원칙을 깨면서도 첫번째 원칙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로봇 공학의 발전으로 로봇-A.I 가 인식하는 개념의 범주가 늘어나고 커짐에 따라 드디어 인간이라는 객체가 아닌 인류라는 개념을 로봇이 수용하게 이르게 되죠... 여기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로봇의 논리적인 판단으로 볼 때 인간 내부에 잠재하는 폭력적 성격과 분노 등을 감안할 때 - 이는 이미 영화 "이퀄리브라이엄"에서 주제로 다루어진 바 있습니다. - 인류가 전쟁과 핵으로 인해 스스로 자멸할 위험에 노출된다는 결론을 도출하게 됩니다. 따라서 개념이 확대된 첫번째 원칙인 "인류"를 지키기 위해, VIKI 는 인간의 일부를 강압하거나 심지어는 제거하는 것을 인정하게 되버린 겁니다. 여기서 문제점은 그렇다면 NS5 에 설치된 3원칙에 저항 가능한 플라즈마 소자는 누가 설치했느냐는 것인데, VIKI 스스로가 판단하여 설계하였다고 해버리면 그것또한 할 말 없게되지요...
 이러한 주제는 사실 공상과 상상의 산물이라고 하기보다는, 로봇 3원칙을 규정해놓고 그것이 인간이 사고하고 있는 논리적 귀결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방만한 자세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재앙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 편일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알고 있는 지식의 범위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말했던 것 처럼 백사장에 나와있는 한 아이가 줍고있는 모래알의 크기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로봇이 3원칙에 따라서 "절대로"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이한 태도에 일침을 가하는 것이겠지요...
G 이준호  
  4. 매트릭스와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나하면 아이-로봇의 VIKI 가 인간을 제압하게 되는 주 이유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첫번째 원칙인 - 앞서 말했듯이 -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VIKI 의 목적은 인류의 보존에 있지 - 물론 그 방법에 있어서는 인간이 보기에 문제가 있지만 - 인류의 소멸에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매트릭스의 로봇들은 애니 매트릭스에서도 일부 나왔듯이 인간과는 완전히 다른 또다른 객체로서 다루어 집니다. 하나의 새로운 종족이라고 보는 게 맞지요. 일례로 사자와 호랑이가 같이 사는 곳은 지구상에 한 곳도 없는데, 사자와 호랑이를 동일한 지역 내에서 사육하면 어느 한 쪽의 개체가 모두 죽을 때까지 싸우기 시작합니다. 이와 비슷한 결과라 할 수 있지요... 매트릭스 3편에서도 로봇들은 인류가 최후로 생존해있는 도시를 쳐들어가죠... 아이로봇과 매트릭스의 로봇들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