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1편에서 빌딩 숲속을 헤집고 다니는 장면이 인상이 깊었고 또 그 장면으로 스파이더맨 1편이 주목을 받았는데 속편에서도 여지없이 그런 멋진 장면이 나옵니다.

1편이 영웅의 탄생과 영웅담을 위주로 짜여진 소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 2편에서는 영웅의 고뇌와 영웅과 평범한 인간 사이에서의 방황을 좀더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 생각에는 평범한 액션 영화보다는 조금은 의미를 부여한 나름대로 생각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인간 속에 내제된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욕구와 막상 영웅이나, 혹은 주목을 받게 되었을때 잃을수도 있는 다른 면을 영화에서 제법 비중있게 다룬것은 평범한 영화보단 나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액션의 강도도 1편에 비해서 더욱 강해진듯하고, 좀 더 인간애에 대한 느낌도 1편에 비해 많아진듯 합니다.

그런데 역시 헐리웃 영화답게 성조기가 틈틈히 보인다던지, 영웅의 위기를 멋지게 표현하려고 조금 오바한듯한 장면도 약간은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3편이 나올거 같은 복선 장면이 있어 3편을 또 봐야하는 기대감이 있네요..

극장에서 보시는게 역쉬 더 좋을듯 한 영화입니다. 이미 돌기는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