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반센트 감독의 '엘리펀트'를 보고

영화감상평

구스반센트 감독의 '엘리펀트'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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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말을 듣고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때부터 보고 싶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소재로 한 충격적인 영화라는 사실이 가장 흥미를 끌더군요. 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인기작 반열에 오른 작품이라 표를 구할 수가 없더군요. 결국 기회를 놓쳐 아쉬워하다가 미국판 DVD 출시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관람하게 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볼링 포 콜럼바인 때문입니다. 비극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미국의 모순성을 파헤치는 그 다큐멘터리는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좀 더 흥미를 가지게 했습니다.

영화 내의 내용은 콜럼바인 고등학교 사건은 아닙니다. 하지만 감독의 의도대로 최대한 콜럼바인 고등학교 사건과 동일하게 구성하였습니다. 영화내에서는 알수 없는 고요함이 느껴지고 너무나도 평범해 보이는 고등학생들의 일가 생활이 보여집니다. 이 영화는 후반을 보지 않는 이상 영화의 전개를 알 수 없는 구성을 가지고 있죠.

깔끔한 드라마를 주로 그려오던 구스반센트 감독에게 좋은 시도가 된 작품이 아니었는가하고 생각되네요.
기회가 생긴다면 한번씩 관람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듯 합니다.
영화의 소재뿐만 아니라 영화내의 구성자체가 상당히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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