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소를 보고. (보신 분들만)

영화감상평

여친소를 보고. (보신 분들만)

1 웨어 3 1663 1
아직 보지 않으신 분껜 제 글 때문에 재미가 반감될 수도 있겠네요.

분당에 cgv가 두 군데 있는데요. 각각 3개 관씩 개봉하네요. (투모로우, 트로이도 각각 2관 씩, 멀티플렉스 맞는지 정말...) 오전에 가서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꽤 많았습니다.

일단 시작 부분에서 다른 분들께서 지적하셨듯이 장혁의 대사가 음악에 묻혀 잘 안들리더군요. 귀 기울여 겨우 다 듣기는 했지만요. 시작부터 엽기적인 그녀를 연상케 하더니..
정말이지 허무맹랑한 이야기만 나오다가 마지막 차태현 나온 거 보고는 절반은 웃겨서
웃었고 절반은 황당해서 웃었네요.

순경이 실탄을 가득 채우고 다니거나(총알도 어지간히 안 떨어지고), 장혁 총 맞을 때 도망간 형사들... 총알에 일련번호 다 써있는데 뭘 도망을 가고, 또 뭘 고백할 게 있고. 빌딩 옥상에서 떨어졌는데 무슨 손바닥이, 허허, 인권이 라이프도 그렇고. 그렇지만 이런 비현실적인 것은 어차피 작정하고 한 거니까 흠이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너무 황당해서 그렇지요.

전지현과 장혁의 사랑이 싹트는 거나 발전해나가는 부분이 너무 빈약해서 나중에 장혁이 죽어도 별로 안타깝다고 느껴지지도 않았고, 전지현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거 듣는 것도 괴롭고.. 전지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무튼 이 영화는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엉덩이 아픈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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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오늘부터  
  장혁 나중에 죽어요??
오호 이거 엄청난 스포일런데 -+_+
전 뭐 극장가서 볼건 아니기땜에 ㅋㅋ
1 알드니로  
  예고편만 언뜻봐도 죽던데요 --;
1 진병조  
  엽기적인그녀를 타당하게 만드려는 수작...같은...<-보고나면 이해가실텐데..... 왠만하면 안보시길 ( _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