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어둠 속의 댄서'(스포 살포시;)

영화감상평

내가 본 '어둠 속의 댄서'(스포 살포시;)

1 정재욱 6 2171 0
지루했던 두시간이었다.
영화는 정확한 형태를 알수 없는 추상화 같은 그림들이 겹쳐지며 시작된다.
영화 초반에 보면서 내내 생각한건 영화사상 초저예산영화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었다.
배경음악이라곤 비욕의 노래가 나올때 잠깐 잠깐 들어가고
카메라는 손으로 들고 찍으며 무거워서 흔들렸는지 내내 흔들리는 영상에
집중을 할수 없게 만든다.
게다가 열차가 셀마와 제프를 스치고 지나가는 장면은
합성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어색한 티가 났다.
(나만 그랬나 -_-;; 정말로 찍은거면..;;; ㅋㅋㅋ;;)
영화의 내용도 별로 감동적이지 않다.
내용으로 관객에게 울음을 자아내게 할수 있는 자신감이라도 있었는지
배경음악도 안깔고 비욕의 노래 하나로만 영화를 진행시킨 감독은
결말로 셀마를 사형대 위에 올려놓는다.
셀마가 사형을 당하고 영화는 끝이 나지만
울음은 커녕 마음의 미동도 없었다.
그냥 영화가 이제야 끝났구나 하는 찝집한 마음뿐이랄까..
왜 셀마는 빌에게 총을 계속해서 연사해댄것이었을까
게다가 가방인지 뭔지로도 머리를 내려쳤던것이고
법정에서는 제대로 진술하는 내용조차 보여주지 않는다.
국선 변호사는 무능력하다는 것을 강조하려 햇는지
셀마의 변호사는 원고측의 변호사의 말을 그저 듣기만 해준다.
또 셀마는 아이에게 걱정을 끼치면 안된다며 전화도 못걸게 하고
면회도 못오게 한다.
그러나 그게 과연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지 의문시 된다.
가치관이라는게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극히 주관적인 요소이지만.
이 영화는 나의 가치관에 너무도 부합하지 못하는 영화다
영화를 다 보고 감동에 눈물을 흘렸다는 사람들은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아들의 눈을 걱정한 모정에 눈물을 흘렸을 거라 생각된다.
내가 정이란게 없는 냉혈인간인지
영화의 이런 시나리오는 억지스런 감동유발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나라면 이 영화를 사람들에게 추천하지 않겠다.
내겐 그저 그런 영화의 하나로밖에 남지 않을것이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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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허승호  
  어둠 속의 댄서..............전 그 장면이 기억이 나네요.
셀마가 그 남자를 죽였는데  셀마가 노래부르는 장면에선
피닦고 벌떡 일어나는 (감자기 좀비영화 생각이 ㅡㅡ;)
결말은 정말 너무 통속극이고 괜한 모성예찬이죠.
하지만 뷰욕이 노래하는 장면들은 지금도 가슴에 스칩니다.
현실에선 이룰 수 없는 걸 자신의 상상에선 이루는 셀마에겐
하나의 공간이  노래로써 이루어 지는게 무척 감동스러웠죠.
굳이 비교하자면 최근의 시카고와 비교 할까요???
특히 그 법정에서의 다함께 탭댄스는 예술이였습니다
음악으로 무척 기억에 남았던 영화...................
영화보다야 음악으로 느껴 보시길
1 이필구  
  본지가 꽤~ 잘생각이 안나지만 저도 감동과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시사회때 정우성??? 훌륭하다고?? 비슷하게 칯찬을 했는데
나름대로의 작품성??? 이런건 있겠지만 재미와는 거리가!! 거기다
감동도 느끼지 못하는.....
1 이필구  
  저에게도 그런영화(개인적 생각)
1 정재욱  
  네~ 음악을 부르는 신은 셀마가 만들어낸 하나의 세계죠.ㅋㅋ
그건 참 맘에 들더군요 -_-ㅋ
1 정영선  
  나름대로.. 뮤지컬.. 형식을.. 잘 이끌어낸 영화 입니다만..
재미는.. 없죠.. 재미따지려고.. 영화보면.. 낭패입니다..ㅎㅎ
1 김유리  
  음악시간에 봤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