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토' 시사회를 다녀와서... (스포일러 없음)
상영시간:100분 (15세)
저는 일본영화를 좋아합니다
이번에 운이좋게 시사회를 예약하게 되어서 볼수 있었습니다
사전에 내용을 거의 모르고 기타노 다케시가 나오고 신선조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에 기대하고 감상했죠
초반부터 흥미진진 했습니다
신선조에서 검술로 사무라이를 뽑는 장면부터 시작했는데 멋지더군요
주인공이 처음 등장하자 관객들이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정말 미소년 임다 -.-)=b
놀랬습니다 여자라고 해도 믿겠더군요
어쨋든 계속 봤는데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웃기는 장면도 많이 나와서 웃기도 많이 웃었구요...
그런데 계속보다보니 이게....
신선조 내부의 동성애 문제와 갈등을 그린 작품이더군요.. ㅎ
적나라 하진 않지만 주인공과 남성간의 성교장면도 나오고요... 놀랬어요 -.-;
그런데 주인공은 보면 볼수록 이상하게 끌립니다
같은 남자로서 내가 주인공 주변인물 이라고 해도 한번쯤은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여자친구 손을 잡고 보는중에 뜨끔 했습니다 ^^;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어려워 지더라구요
대략 영화가 70% 정도 진행된 뒤로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거의 끝나갈 무렵엔 뭔말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더군요.. ㅎㅎ
관객들도 거의 대다수가 도데체 어떻게 돌아가는거지...?? 웅성웅성 거리더군요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갑자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극장은 한번 술렁거렸습니다
저도 영문도 모른채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습니다 ㅋㅋㅋ
평소에 어려운 영화를 보고 집에와서 인터넷 검색으로 해설을 보고 분석하는걸 좋아하는데, 이건 좀 심하더라구요 ~.~
시사회에 오신 다른 분들은 "아 이게 머얌?" "돈주고 봤음 아깝겠다" 이런소리를 하시던데 전 "돈주고 봐도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개봉하고 나면 많은 분들이 분석자료를 올리시겠죠..? ㅋ 기다려집니다...
영화의 결말이 너무 궁금하네요...
정리를 해보면,,
◇ 깔끔한 내용전개로 영화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다
◇ 10분에 한번꼴로 웃음보를 터트림 (장르가 코미디인지 착각하는 사람도 있었음)
◇ 실감나는 칼부림과 미소년 주인공을 보는 재미
◆ 후반부에 내용이 너무 난해하여 머리속을 복잡하게 만듬
◆ 동성애를 소재로하여 약간의 선정성과 잔인함 (ex.목베기, 분수처럼 쏟아지는 피)
이정도가 되겠네요...
별점을 주면 ★★★☆☆
보시고 나면 욕하시는 분들도 있을듯 싶은데요 저의 주관적인 견해로는 볼만 하였습니다.
해피유로크리스마스나 위대한빙산, 내사장싸가지 이런거 보는것 보단 훨씬 나을거라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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