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본지 꽤 된 영화 이지만 한번 감상을 써보고 싶다.

 난 혹성탈출을 그리 오래전에 본 것은 아니다. 몇년 전 비디오로 다시 출시 된 것을 보게 된 것이다. 난 그 영화에 대한 제목은 이전부터 들어봤지만 어떤 영화인지는 몰랐다. 그것도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의해서가 아니라 학교 특활시간에 보게 된 것이었다. 당연한 생각이겠지만, 온갖 진짜 같은 SF영화가 난무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오래된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오래된 영화에 대한 편견이 있어 아무리 벤허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대작이라 해도 그 사람의 취향에 맞을 수도 있고 구식영화로 평가될 수도 있는 법이었다.
 당연히 나에게 이 영화에 대한 첫인상은 구식영화라는 것이었다. 원숭이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것이 훤히 보이며, 우스꽝스런 모습으로만 와 닿았다. 고전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촌스러운 음악들은 요즘 세대의 사람들의 호감을 살만한 주제는 아니었다.하지만 기술만 부족했을뿐 영화의 스토리는 나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흥미로운 소재를 계속 넣음으로서 결말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과연 저 사람이 이 이상한 행성에서 탈출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에 집중했다. 그리 좋지 못한 선명도에 오래된 느낌을 풍기는 영화였지만, 그 행성에서는 원숭이가 인간의 지배자이고 인간은 일개 동물의 신분에 속한다는 기발한 발상은 영화에 빠져 들게 만들었다.
 이 영화는 팀버튼이 리메이크 하여 한때 다시 부각되기도 했었다. 난 원작에서의 엄청난 스토리에 크게 감명받아 리메이크작이 만들어지자. 재빨리 극장으로 뛰어갔다. 원작은 기술력이 부족했지만 리메이크작은 기술력도 좋은 멋진 영화이겠지~! 리메이크작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원작과 비교하며 보는 것도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편이었고 후반부만 달랐다. 이 영화에서 인간들이 말을 할 줄 안다는 것은 솔직히...충격이었다(원작에서는 인간은 미개인이라 언어가 없다).

혹시 지금 원작 혹성탈출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리메이크작만 본 사람들 중 고전영화도 괜찮은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이 영화를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반드시 추천하고 싶다. 고전영화지만 만약 이 영화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꼭 봐주었으면 한다.


이 글은 이 사이트에 쓰여진 글중, 한 장르의 영화 순위를 평가한 글에서 제외되었기에 이 영화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자 쓴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