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국내 개봉하는 [그리스도의 수난]

영화감상평

다음달 국내 개봉하는 [그리스도의 수난]

1 정경훈 7 1767 0
지금 미국에서 초특급 대박난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은 국내에서 오는 4월 부활절에
개봉합니다. 개봉여부가 궁금하신분들이 많아서... 초잔혹장면들도 가위질 없이
개봉예정이고 국내에도 많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현재 기독교인들에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고 교황도 인정했다는군요. 물론 비기독교인들에게도 강추입니다.
자꾸 유태인 운운하시고 영화에 직접적인 평이나 정보에 대한 글이 없는것 같아
다시쓰게되네요...

그리스도에 수난은 현재도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여세가 금방 꺾이지
않을 조짐입니다. 개봉 첫주 5일간 1억2천만 달러를 벌여 반지에 제왕이 세운 기록을
무너뜨리고 이외 각종 기록들을 하나둘 갱신중이라는군요. 미국에서도 표를 구하기
힘들어 줄서기 행렬을 볼수있다는데 미국에서는 매우 드문일이라고 합니다.
밑에 어떤분이 민감한 문제를 상업적으로 이용한것 같다고 하셨는데 멜깁슨은
이 영화를 오로지 자신에 주머니에서 3천만달러를 털어서 만들었습니다. 아람어와
라틴어... 거기다 자-막도 넣지 않겠다는 멜깁슨에 고집 때문에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죠. 멜깁슨이 미치지 않은 이상 돈벌겠다고 이런짓은 안할겁니다.
깁슨에 열정을 그대로 담았다해도 크게 이상할건 없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쉬운점은 너무 지나친 잔혹장면인데 내용상으로 그리 잔인하진 않지만
리얼리즘이 너무나 디테일합니다. 근데 평소에 느꼈던 예수에 고난을 그저
역사적 사실에 머물지 않고 정말로 그 고통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려했다는 관점으로
본다면 그다지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모든 인간에 죄를
대신해 죽은 예수에 고통을 역으로 나 자신에게도 느끼게 해준것 같았습니다.
못박는장면에선 정말 제 손바닥이 오그라듭니다. 아마 극우적 카톨릭신자인
멜깁슨이 "당신 자신도 느껴보라" 이런 메세지가 있는건 아닐까요?
마음에 든점은 매우 사실적인 언어재현과 성경에 충실했다는점... 그리고
마리아사이에서 보이는 인간적 내면과 모성...(특히 눈시울을 적시게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삽입되는 예수에 행적... 마치 회상씬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개인적으로는 매우[잘]만든영화입니다. 감동수치도 높고요...
영화관에서 교회다니는 친구놈이랑 다시한번 볼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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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멜 깁슨이 제작한 영화...출연한 영화...중에 가장 히트한 영화라고 하네요....벌써 2억달러...기대가 큽니다....어떤 내용일지...^^;;
1 왕유정  
  영화는 보는 사람마다 다른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님 글에 태클 거는 것도 절대 아니구요..
전 기독교 신자입니다..
글세 믿음이 약해서 인지는 몰라도..
너무 호평의 감상평을 보고 그 영화를 봐서 인지 몰라도...

종교를 떠나 단순 영화관객으로 말하면...
글세..음...그리 잔인하지 않았습니다...
감독이 전하려는 메시지도 알고..
예수님의 참뜻도 이해합니다...
하지만..여기 게시판에 올라온 감상평들처럼..
님들이 느꼈던 잔인함...글세..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 정도 장면이면 국내에서도 짤리리가 없구요...
글세요..제가 고어 영화에 익숙해져 그런지 몰라도...
한 기독교 신자가 아닌 영화 관객으로서..아무 사감 없이..
그리 잔인한 영화라 느끼진 못했습니다...

(영화는 어디까지 본인이 보고 느끼는거...)
1 정경훈  
  솔직히 저도 고어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다지 잔인함은 못느꼈지만
시종일관 눈을 감게 만드는 리얼리즘이 혹 선정적으로 받아들일수
있다는점에서 옥에 티라생각했습니다. 몇몇 혹평도 봐도 이러한점을
들먹인답니다. 미국에서는 영화 중간에 뛰쳐나오는 사람들도
있다는군요...
1 Tateo  
  많이 잔인한가요??? 보고싶은영화인데...
제가 그런류영화는 정말 못보는데....- -;;
1 조민행  
  잔인한 영화가 아니라...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영화입니다..
잔인하다면 잔인하겠지만.. 영화에 몰입하게 된다면 눈요깃
거리나 흥미위주의 영화에서 보던 그런 즐거운(?) 잔인함을
느끼지는 못하실 겁니다.
1 김현준  
  정말...멜깁슨의...주름살이...늘어날수록...
좋은영화가...나오네요...하하...
제가...정말...멜깁슨...영화보고...실망한적없어거든요...
연기도...잘하지만...뭐랄까...연출력이라할까...
영화전체적인면에서...지루함이...없고...신선하게...만들줄아는...
영화배우가...아닌듯...싶네요...
담달에...개봉하면...봐야지...ㅋ
1 전형주  
  잔인한게 뭘까여?
전 호러매니아라고 혼자 자칭하지만,
스플레터나고어같은 호러무비에나 볼수 있는 잔인함을 요구하면
검색창에서 호러동우회하시면 사지절단형부터 SM까지 즐거운(?)
잔인함을 맞보실수 있을겁니다.

호평하신 분의 말씀처럼
손바닥에 못질할때 자신의 손바닥에 반응을 보이신것처럼
그렇습니다! 철저하고 냉혹한 잔인함은 바로 그것입니다!

호러영화에서나 나오는 아무때나, 아무나, 아무렇지않게,
죽이는 장면에서 우리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영화를 보신후  잔인했다고 한다면
그 어떤 호러영화의 무엇보다더  극도로 잔인한 감정을
느끼셨을거라 봅니다.
--+ 막쓰고보니 무슨 사이비 교주같네여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