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휘날리며' 를 보고 아쉬운 점

영화감상평

'태극기를 휘날리며' 를 보고 아쉬운 점

1 정창용 3 1764 1
우선 외국 수출용 제목으로 "브라더 후드"는 결사 반대합니다.

스필버그의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태극기 배경음악 - 메인 타이틀이 한마디로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표절한 느낌을 줍니다.

멜로디는 물론 다르니깐 아니라고 우길 수 있지만 오케스트라의 현악기 음색, 템포, 분위기가 "밴드 오브 브라더스" 메니아라면 첫 번에 눈치챌 만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영화의 영어 제목 마저 "Brotherhood" 라면 아류작으로 낙인 찍힐 수 있습니다.

그냥  "Tae Geuk Gi" 로 가는게 제일 좋습니다.
순수 우리 나라 말로 국제적인 브랜드화를 해야 합니다.

이 영화에 아쉬운 점이 어디 한 둘 이겠습니까 많은 단적으로 "강제규" 감독 개인적 역량이
지난 5년간 전혀 늘지 않았다는 것이겠습니다.

"쉬리"적의 오류들과 문제점들이 이번 영화에도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1. 편집의 미숙으로 화면전환에 호흡을 전혀 무시하고 있습니다.
2. 잔인한 장면을 강요하기
3. 단면적 캐릭터; 이번작에서도 장동건 외의 인물은 생각 없는 군중에 불과하다. 아니 애초에 감독은 그런 데 관심이 없었다고 판단된다.

여러 아쉬움이 남으며 특히 해외에서 "스필버그"의 작품들과 비교될 때 많이 깨지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한국전쟁이라는 소재 자체로 관심을 끌수는 있겠지만 작품성에서 과연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다만, 한국영화계에 이따금씩 이런 메가톤급 영화를 터트리는 강감독의 뚝심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3 Comments
1 김상구  
  일본 수출제목만 "Brotherhood"로 했답니다...
ㅡ.ㅡ;; 자자~릴렉스 하시고 ~^^

미국수출시 제목 그대로 가져간다고 하네요...

1 데이비드베켐  
  강제규 - 돈만버는감독.
1 김한규  
  음..오케스트라가 사용된 영화음악을 보면 극중 긴장감을 높이는 장면에서의 음악의 탬포나 분위기는 다들 비슷하지요..특히 돈 많이 들어간 영화들은 더욱 그렇구요..
그리고 강제규감독이 2편의 영화로 한국형 블럭버스터의 리더가 되기는 했지만..스필버그감독과는 비교할수가 없죠..경력의 차이도 있고, 그에 따르는 제작도움과 자본, 그리고 바라보는 스케일도 아직은 차이가 나니까요.
또 brotherhood라는 제목도 일본이 태극기라는 발음이 안되기에 붙인 제목이지요..우선은 영화 말할때 제목이 거슬리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도 힘드니까요..
BOB와의 연관성을 굳이 찾으려고 하면 나오겠지만..그렇게 BOB와 비슷한것이 있다고 해서 아류작이 되리라고 생각하는것은 너무 앞서나가시는게 아닐까라는 조심스런 추측을 해봅니다.
또한 세계적인 영화..타이타닉..그 영화에서도 나오는 배역에서 두드러진 역활은 두 남녀와 약혼자..나머지 사람들은 그렇게 튀는 역활은 아니였죠..틈틈히 나와서 양념 역활은 했지만 영화에 비중은 없었죠..하지만 재미가 있었기에 성공한것이죠..두명의 배우가 나왔더라도 재미가 있으면 성공하는겁니다..그게 상업 영화죠..
외국에서 비슷한 전쟁 영화를 비교하긴 할겁니다..하지만 너무 거대한 영화만 비교하면 될 영화도 안되죠..전쟁영화는 그 두 영화 말고도 많이 있고, 또 제작비에 맞게 비교했을때 태극기를 휘날리며만큼 재미있는 영화도 잘 없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물론 더욱 완벽한 영화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