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감..내츄럴 시티...

영화감상평

거부감..내츄럴 시티...

1 빡신 세상 0 1773 10
블레이드 러너, 공각기동대의 오마쥬가 모티브였다고 밝힌 감독...
저 두 작품은 심오한 철학이 담긴 작품이라고 회자되고 있는 열광적인 매니아들을 이끄는 걸작이다.
그런 의미에서 난 이 내츄럴 시티에 한편으로는 기대와 또 한편으로는 회의라는..반신반의를 가졌던 영화였다..하지만 반신반의보다 속았다는 표현이 적절할까..
내가 보기에는 껍데기만 가져왔을뿐 주제의식은 하등 같은게 없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감정인 사랑을 그린 영화다..
솔직히 국산 영화에 한단계 발전된 주제의식을 접해보나 했는데..사랑 이야기라...갈수록 블레이드 러너와 겹쳐..감정이입이 힘들었고 실망감이....
그렇다고 잘 짜여진 로맨스물이라고 보기에도 그렇다..상투적이고 보편적인 구성으로 치닫는 후반부는 짜증을 불러 일으켰다..이해하지 못할 장면도 한몫..
그보다 사랑이 척박한 미래상과 언발란스를 느낀건 나만의 생각일까..어떤 심산으로 근미래상에서 이런 내러티브를 생각했는지..이런 세계야 말로 진정한 사랑이 돋보인다고 생각했는지..뭐...감독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런 연출을 발휘했어야지..쩝..
배우들의 연기도 수준이하고 대사 전달은 정말 최악이다..
오마쥬는 무슨 오마쥬..오로지 형태만 배껴와서는..주제와 전혀 상통 될수 없는 곳곳의 한문이 나오는 장면..거부감이 들정도..

빛좋은 개살구보단 영양분을 원해..
감독의 총체적 역량 부족이 나은 부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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