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 그늘진 역사에 숨겨진 사람들(스포일러...일까?ㅡㅡ;)

영화감상평

실미도 : 그늘진 역사에 숨겨진 사람들(스포일러...일까?ㅡㅡ;)

1 浪漫飛行 6 2415 13
원래는 올드보이를 볼려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는 관계로 실미도를 보게 되었다. 솔직히 보기전에는 실미도에 끌리지 않았다. 볼때도 "에고..볼거 없네...이거나 바야것다..."라는 심정이었으니깐.

실미도를 보고난 지금은..."좋은 영화"  한편 건졌다는 심정이다.

생각해 보니깐 어렸을때... 자폭한 무장공비에 대해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희미하게 난다.
음...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다니...얼룩진 우리나라 역사에 가슴이 아프다.

실미도가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도 많은거 같은데...이런류의 영화는 아무래도 영화에 빠져서 극중의 인물과 하나가 되는게 중요한거 같다. 그들의 아픔에 같이 아파하고 웃을때 같이 웃어주고...감정이입이라고 하나? 그런거... 그런게 없다면 영화 보는 중반부터는 지겨움을 느낄수도 있을것이다.

실미도...명작은 아니지만 수작임에는 틀림없다.

참...영화 중간에 "684부대 해체명령"이 나왔을때 이런 생각을 해봤다. 나라면 그들을 어떻게 했을까? 나는...역시 박중사와 같을수 밖에 없었다. 그들에게 동정심을 느끼면서도 "어차피 죽을 인간들이니까... 나까지 죽을 필요없잖아?"라는 말로 자위하면서...

31명의 684부대원들과 그들을 교육시킨 군인들. 그들에겐 어떠한 선택권도 없었다. 처음부터 희망으로 포장된 "죽음"이라는 마지막 카드만 손에 든채 레이스를 한것이다...

근데 실미도 이게 어떻게 세상에 공개된건지 아세요? 비밀로 있던 파일의 유효기간이 다 되어 공개된 건지...아니면 생존자의 증언으로 알려진건지...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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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데이비드베켐  
  화면상으로볼때 그리 고된훌련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원들이 김일성목따게해달라고 북한으로보내달라고 아우성치는건
좀 억지.. 어케그렇게빨리 사람들이 변했을까..
좀더 완벽한 연출력과 각본이 필요할듯..
1  
  명작이 되기엔 부족하다...
1 에본쥬  
  실제로는 훈련이 더심햇다고하죠..
사실 소설이 영화보다 먼저나왔는데 작가가 백동호씨라는분인데 이분의 거의자전 소설입니다. 실미도에서 기간병들은 5~6명정도살아남앗지만 훈련병은 1명살아남았답니다.소설에서는 백동호씨가 교도소에 있으면서 실미도생존자 한명한테 그이야기를 전해듣고 소설로 쓴거라고 합니다(약간 과장이있겠죠)그리고 1999년에 나왔지만 요즘에서야 사람들이 많이 찾아읽고 인긴도높아져갔죠
1 에본쥬  
  그때실미도 훈련병들이 육지에 상륙해서 버스를 탈취하고 모두 "청화대로 가자"고 할대 이 생존자는 이탈해서 미국으로 밀항했다고합니다.
스포츠투데이와 백동호씨의 인터뷰에서 백동호씨는 미국에여러번가서 그생존자분한테 더자세한 애기도 전해듣고 했다고합니다.(확실치는않음.) 그리고 영화감독인 강우석 감독은 실제보다 약간 정부발표에 많이 치중했다고 합니다. 정부발표에는 모두 31명 죽은것으로 나와있었으니까요.
1 에본쥬  
  그리고 데이비드베켐님 화면상에도 상당히 고된훈련이었던같은느낌이던데요(태클은 아니고요.^^)솔직히 일반인들이 그정도 훈련받았으면 거의 일어서지못하거나 벌써죽었을것 같군요..그나마 사형수나 뒷골목 인생들이니..그렇게 가혹하게 보이지 않은걸수도있겠죠.가만히 직장다니다가 ..그몽둥이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맞으면..정말 못일어날것같은데느낌입니다. 실제로는 훈련이 엄청나게 심했다고 하던데 훈련도중6명인가 죽었다고합니다.(이것역시 확실치는않음)
1 최미희  
  음.. 제가 듣기론요 31명중에 7명은 훈련중에 사망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머지 24명들중 청와대로 가자고했을때 3명은 반대를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중한명은 나머지 다수에의해 죽고; 두명은 도망을 갔는데 소설을 쓴분이 만난사람이 그중한명이라고해요
버스에 있던사람은 나머지 21명이라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