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영화화 하는건 역시 만만찮은 일인가봅니다.

영화적 재미를 살리자면 현실이 사라지구 현실을 살리자면 재미가 사라지구..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는 감독의 의도든 아니든지 어쨌든 잘못된 실화영화가 된것 같네요.

나역시도 그랬구 영화본 대부분 사람들이 실미도 부대원들에게 동정을 느끼며

억울한 죽음에 슬퍼하며 심지어는 그들을 국립묘지에 보내면 안되냐는 의견도 나오더군요

물론 그들이 이용만 당하다 가차없이 버려진건 사실이며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건

사실입니다.하지만 그들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것이 없죠.

그들이 무고한 일반사람들이었는지 사형선고를 받은 잔악한 살인자였는지, 악질 범죄자

엿는지 그 어느것도 명확하게 밝혀진건 없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는

그들을 억울하거나 피치못할 사정으로 오게된 사람들로 느껴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그들이 많은경찰과군인을 죽일때도 살기위한 안타까운 몸부림으로 보여져

슬퍼하게 만들더군요..허나 그들이 모두 잔인한 살인마들이였다면 과연 그래도

그들이 안타까웟을까요? 밝혀진건 아무것도 없습니다.그럼에도 그게 사실인것처럼

영화를 만든것에 씁슬하군요..실화를 다룬..그것도 우리 역사의 감춰진 치부를 드러내는

영화를 만든다면 좀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세로 만들었었음 하네요.그래서 영화적 재미가

떨어진다면 좀 더 나중에 모든 사실이 명확히 밝혀진후에 만들어도 늦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군요,,아무리 영화적 욕심도 중요하지만 꼭 그걸 위해 이렇게 섣불리 실화영

를 만든 강우석감독의 욕심이 씁슬하군요,뭐 물론 나중에 진실이 영화의 상황과 똑같다고

밝혀진다면  제가 잘못판단한거구 실미도는 아주 뛰어난 실화소재영화가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