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좀비오((Beyond Re-Animator) - 반복된 생명부활의 실패. 영화도 실패

영화감상평

돌아온 좀비오((Beyond Re-Animator) - 반복된 생명부활의 실패. 영화도 실패

1 차봉준 0 211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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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래터 호러 영화에서 걸작이라 할 만한 영화 중 하나인 Re-Animator(한글제목 : 좀비오)의 최신작이다. 85년에 1편이 나온 이후 2편은 90년에 나왔고 13년이 흘러 3편이 2003년에 제작되었다.

Re-Animator는 다른 좀비류의 영화와는 차별된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였다. 일반 호러영화로 치부하기에는 부담스럽게 "아나토미"와 같이 의학을 통해 과학적으로 인간연구를 할 수 있다는 의사의 광기적 오만과 "프랑켄슈타인"과 같이 생명의 창조라는 신의 영역에 대한 도전에 대한 파멸적 종말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 영화의 몇몇 장면은 매니아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 특히 녹색 형광액의 주사기를 들고 있는 허버트 웨스트 박사의 광기어린 모습은 압권의 장면이었다.

그러나 3편이 이 영화에서 원작의 재미를 다시 느끼기에는 부족하다. 세월이 흘러 감옥에 수감된 웨스트박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영화는 원작의 재탕이상의 재미가 없다. 똑같이 반복되는 집착에 의한 실험의 의해 생명 부활의 실수와 의미없는 살육들이 나온다. 진부한 교도소내 폭력도 다른 영화들에서 차용한 수준 이상의 것이 없다.

오히려 이 영화보다 Re-Animator와 "데드 얼라이브"를 본다면 세월이 지났어도 기발한 유머와 공포로 만든 스플래터 영화의 진수를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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