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들을 보면 가지각색이고 다들 다양한 느낌을 받으셨더군요..
저두 영화평을 잘 적는 편이기도 하고 영화보기전에 대부분의 영화 정보를 알고 들어가기때문에 이런 글들을 보는것을 좋아하는데 실미도에 관해서도 많은 글들이 올라와있더군요.
근데 아쉬운점은 실미도란 영화를 보면서 너무 액션을 기대한다는 점입니다...
감독이 말하는 실미도는 주인공이 없는 영화라고 하더군요...
이 영화를 만든 이유도 거대한 액션씬이나 스팩터클한 전투씬을 관객에게 알리기보다는 과거의 묻혀져있었던 사건을 관객에게 알리고 싶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물론 그것뿐만은 아니겠지만요,강우석 감독이 워낙 상업주의적인 감독이라...^^;)
저도 며칠전에 영화를 봤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그때의 실미도 사건을 정확하게 알게 해준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성공했다고 생각하구요..또한 이 영화가 강렬한 액션씬과 폭파를 바탕으로 한 블럭버스터급영화로 치부된다면 이야기 자체가 희석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당시의 액션상을 그대로 표현하려면 버스안에서의 총격씬과 수류탄 몇개의 폭파성을 볼때 그정도로 표현하는것이 가장 알맞지 않을까 싶더군요..
평화로운 도시속에서 라이언일병구하기처럼 건물이 부서지고 탱크가 포탄을쏘고...그런 액션을 기대한다면...차라리 전쟁영화를 보심이 더 좋으실듯 하네요..또한 개인의 칼질이나 서바이벌을 기대한다면 베틀로얄을 보심이^^;
배우들의 연기도 그 당시 상황이라면 그렇게 급박하게 돌아갈수 밖에 없었을것이라고 생각할정도로 잘 표현한거 같고 한개인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한번이라도 제대로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사형수와 개인의 이득을 위해 그들을 죽이는 고위층의 모습의 대비를 통해 가슴아프고 억울한 느낌을 주는 것에 대해 성공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거대한 액션도 없고 그렇다고 뛰어난 주인공도 없지만 실미도란 영화는 그 영화가 주인공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