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끌리는 소재도 아니었고 흥행도 하지 못한 영화지요.
그래서 기대없이 보긴했는데 괜찮더군요.

김승우는 '라이터를 켜라'에서 보고 좋아졌습니다. 코믹연기가 어울리더군요.
김정은은 예전 드라마 '해바라기'에서 정신병자역을 정말 능청스럽게 했었지요.
이때부터 김정은 팬이 됐습니다. ^^

영화에서 김승우 친구로 나오는 작가가 역시 드라마 '로즈마리'에서 의사친구로
나오더군요. 드라마에서완 다르게 능청스런 연기가 재밌네요.

이 영화가 흥행을 하지못한 이유는 어필할수 있는 임팩트가 부족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구두쇠 삼류소설가와 다방아가씨로는 그다지 관심을 끌수는 없겠지요.
장항준 감독의 전작에선 예비군훈련과 300원짜리 라이터로 각인을 시켰었죠. ^^

이번 영화는 코미디라는 코드보다는 감성적인 코드로 영화내내 진행되더군요.
폭소가 아닌 미소를 짓는 그런 얘기. 괜찮았습니다. 풀어나가는 건 좀 세련되진 못했어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더군요.

아직 안보신분은 보세요. 후회는 하지 않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