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티노가 차려놓은 화려한 복수성찬을 맛보고
이렇게 글로 옮기기까지 많이 망설였다.
내가 받은 이 느낌들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별로 자신이 없었기 때문일거다.

처음부터 피를 보여주는 타란티노감독 특유의 날 것의 연출 덕에
잔인하다는 생각을 뒤덮기에 충분한 희열감을 느낀다.

피가 분수처럼 솟구친다...사지가 차례로 골고루 잘려나간다.
쉴틈없이 계속 되는 피와 사지절단의 퍼레이드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타란티노는 그저 사지를 잔인하게 잘라내는 데 그치지않고,
그만의 색깔으로 유머를 곁들여 유쾌하게 잘 잘라내고 있다.

동양과 서양,과거와 현대.
어울리기 힘들 것 같은 이 액션소스들을..
미학적인 영상과 음악들로 꼭꼭 채워 다져가며,
그는 그만의 감각으로 무리없이 버무려내어
우리들에게 또 다른 하나의 커다란 성찬을 헌사한다.

타란티노,그리고 그의 페르소나
우마써먼에게...감사할 따름이다.

Vol.2 가 나올때까지 부디 몸조심!


★★★★/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