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초특급 울트라 하드코어 + 하드고어 영화가 나왔습니다. 올드보이...
위엣장르 좋아하시는분 초강추입니다... 구성과 짜임새도 훌륭했습니다.
내 옆에놈은 졸던데 어렵데나 뭐레나 궁시렁 궁시렁... 무식한넘... 븅신...
저는요? 살인에 추억과 더불어 올해본 영화중에서 최고였습니다.
재미로만 따져도 이영화는 초특급입니다... 고어 좋아하시면 오락적면으로만
따져도 훌륭한 상업영화입니다. 심약하신분들은 좀 어려울수도 있겠네요.

반전이 어쨌다나 저쨌다나하는데 메멘토 같은거 2번 보면 알만하다고 자신하는
분이라면 반전은 쉽게 예측 가능합니다. 저도 초반에 간파했고요... BUT...
그게 다가아닙니다. 솔직히 반전 같은거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입니다.

일단... 액션무협에 새로운 신화를 창조한 박찬욱 감독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액션/무협 리얼리즘 장난아닙니다. 다음엔 정통 무협영화를 기대해봅니다.
구성과 짜임새는 탄탄하고 유머와 잔혹 또한 촘촘합니다. 특히 꾸역꾸역
촘촘하게 잘 구워삶은 라스트가 너무 맘에듭니다. 최민식은 연기에 귀신입니다.
여자얘와 유지태도 맘에들었습니다. 밑에부터 욕입니다...

OST... 정말정말 쫄딱말아먹습니다. 박찬욱감독이 원래 음악에 약한가요?
차라리 일본에다 외주를 주든지 정말 꽝입니다. 아니 최악입니다. 초반부터
중반까지 정말 짜증나게 매치 안됩니다. 이것저것 넣어보다가 결국 망쳐버린
음식 같습니다. 제가 OST에 집착이 좀 있는데... 너무했습니다...
정말 아쉬운 부분이고 차라리 아무것도 넣지 않는게 나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완성도가 90점이라면 나머지 10점은 오로지 음악만으로 말아먹습니다.
맨날 짱꼴라 빠순이들 홀리는 음악만 만들고 있으니 아직까지 국내 OST 수준은
이태리나 일본에 비해 너무 낙후되어있습니다... 그나마 위안은 라스트에
흐르는 음악은 너무 좋더군요... 화면과 음악이 유일하게 매치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와이 슈운지에 초기작들을 연상시키는 만화적인 화면구성이
자꾸 눈에 거슬립니다. 리얼리즘 말아먹는데 일조합니다. 원작이 만화라 그런가?
암튼 이것들은 영화에 재미에 비하면 빙산에 일각이니 너무 낙담하진마세요.
어쨌거나 올드보이... 정말 자알~만들어진 훌륭한 영화입니다. 꼭 영화관에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