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보단 새로운 영화 '올드보이' (스포일러! 안보신분은 "절대" 보지마세요.)

영화감상평

재미보단 새로운 영화 '올드보이' (스포일러! 안보신분은 "절대" 보지마세요.)

1 -PETER- 2 1914 0
올드보이를 보고 느낀 단 한가지 감정은

"재미"

보단

"새롭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까지 본 여타 다른 영화와는 무언가 조금 다른듯 하더군요.
그렇다고 재미없다는건 아니고 이런영화도 있을수 있다는 신선한 느낌을 받은거죠.
제가 트루먼쇼를 보고 느낀 감정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여기서 부터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유지태가 마지막에 이런말을했죠.

"우리는 알면서도 사랑했다. 너희들은 그럴수 있느냐?"

라고...
그래서 전 마지막에 미도가

"사랑해요... 아저씨"

라고 했을때 약간 아쉬웠습니다. "아저씨"를 "아빠"라고 했다면....과연 어떠했을까?
주관적이지만 "아빠"라고 했다면 더 긴 여운을 남기는 영화였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최민식이 유지태를 찾으러갔을때 미도가 최민식이 15년동안 갇혀있었던 방에서 최민식이 사라지던 15년전 미도에게 줄 천사날개를 등에 메고있었고 또 유지태가 상자 열지 말라고했을때도 그 손목잘린 남자가 정말 안보여줬을지도 의문이고...(그떄 유지태가 그랬죠. 그사람 손목을 잘랐다고 그 남자가 나를 미워할줄알았냐고.. 15년간 미도를 지켜줬는데 왜 그남자에게 맏겼냐고 하죠.) 결론은 미도가 최면에 풀려 "아저씨"가 "아빠"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마지막에 "사랑해요...아빠."라고 하고 최민식이 놀란 모습을 하고 막이 내렸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때 최민식이 "사랑해요..아저씨."라고 했을떄 어색한 웃음을 지었었죠.) 제 주관이라 이렇게 하는것이 더 좋았을것라는 생각입니다.


올해 개봉한 우리나라 영화는 대체적으로 전부 질이 높았다고 생각되는군요.
살인의 추억, 지구를 지켜라, 장화홍련, 4인용식탁등.... 그리고 곧 개봉될 실미도와 태극기를 휘날리며.... 정말 우리나라 영화는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듯 합니다.
이런식으로 가다보면 헐리우드를 앞지를 날도 머지않아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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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권민구  
  미도는 최면에 걸려서 최민식을 몰라본게 아니애요...그리고 최민식은 기억을 안잃었죠 미도는 아버지인걸 모르고 최민식만 알고있어요
1 권병두  
  최민식씨도 마지막 장면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했었는데 그 웃음을 의미가 뭔지에 대해서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