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 작품에 원작을 아주 재밌게 보았기때문에 상당히 기대하고 영화를 봤습니다.
인물들의 감정대립같은 부분은 원작보다 조금 부족하지만 상당히 재미있게봤습니다.

오대수라는 인물은 말 많고 까불까불한 성격에 평범한 직장인 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딸의 생일날(원작에서는 부인과 결혼전) 보라색우산으로 얼굴을 가린자에게 납치되어 15년(원작은 10년)동안이나 감금당합니다. 그동안 부인이 죽고 자신이 그 누명을 쓰게됩니다. 그 방에서 나온 최민식은 복수를 하기위해 자신을 가둔 남자를 찾아다니고 또 미도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됩니다.

올드보이는 독백을 많이 사용하여 지겨워질수 있는 부분을 코믹하게 연출해서 중간중간 웃음을 자아냅니다. 영화에서 다루고있는것도 잘 표현한거 같고 전체적으로 재미있는데 조금 아쉬운점은 오대수와 이우진의 대립을 통해 두 남자(또는 인간의)본성을 잘 드러낸 원작과는 달리 영화에서는 후반으로 갈수록 오대수와 미도의 관계에 중점이 맞춰저 조금 어긋난듯한 느낌을 줍니다. 또 이 영화는 반전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해했던 영화 전반의 내용을 완전히 갈아엎는 반전이아니라 새로운 사실들이 하나씩 밝혀지는 그런 정도입니다.

이 뒤로는 영화 보신분만...보세요 내용을 너무 자세하게 써놨습니다






그 후 이우진이 오대수앞에 나타나지만 오대수는 이우진을 죽일 수 없습니다. 이우진이 자신을 가둬둔 이유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죠. 오대수가 15년동안 갖혀있으면서 괴로웠던것은 자신을 가둬둔사람에대한 증오가아니라 왜 가뒀냐에대한 궁금증이죠. 결국 기억을 더듬는동안 이우진과 이우진의 누나인 이수하와의 성관계를 자신이보고 소문을내서 이수하가 자살을 했다는걸 알게됩니다. 그걸 이우진에게 말하지만 이우진은
"아니죠 질문이 잘못됐으니 제대로된 답이 나올수없죠 왜 가뒀냐가아니고 왜 풀어줬냐죠 왜 15년만에 오대수씨를 풀어줬을까"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 부분부터 이우진과 오대수에서 오대수와 미도로 중심이 옮겨갑니다) 그리고 오대수는 어떤 앨범을 통해 자신이 성관계를 가진 미도가 자신의 딸이란걸 알게됩니다. 처음에는 절망하고 분노하고 그리고 미도가 그 사실을 모르게하기위해 이우진에게 협박하고 또 개처럼  꼬리를 흔들다가 엎드려비는등 인간의 비굴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사건의 원흉인 자신의 혀를 자르죠. 이우진은 미도에게 그 상자를 못 보게하고 방을 나섭니다. 이우진의 복수는 끝났습니다.
이우진은 그때부터 복수만을 생각했습니다. 복수를 위해 돈을 벌고 복수를 위해 살아가고 그런데 그 복수가 끝나자 이우진에게는 아무것도 남은게 없어집니다 그래서 이우진은 자살을 합니다. 엔딩씬은 오대수가 최면술사에게 자신의 기억을 없애달라고합니다 최면술사는
오대수를 원래의 오대수와 15년동안 길들여진 몬스터로 나눈뒤 몬스터를 없애는 최면을 겁니다. 하지만 마지막장면에서 남은것은 몬스터라는것을 보여주죠 인간의 증오와 사악함이 내면속에서 본성이 되어버린겁니다. 올드보이는 복수심이 끌어올린 인간의 사악함, 비굴함등 본성등을 잘 보여줍니다. 액션씬도 조금 과장되긴하였지만 시선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하고 정사씬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올해 본 영화중 가장 재밌었던 작품중 하나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