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 Cruel Intentions 리메이크??]

영화감상평

[스캔들 - Cruel Intentions 리메이크??]

1 오성주 25 2181 5
<Cruel Intentions의 줄거리는 담과 같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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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더린과 세바스찬은 맨해튼 상류층의 자제이자 의붓남매.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질투에 휩싸인 캐더린은 복수를 위해 세실이라는 여성과 잠자리를 같이 해 달라고 세바스찬에게 부탁한다. 남자친구 코트와 세실이 헤어지도록 하려는 것.

바람둥이 세바스찬은 세실을 유혹하는 한편, 아네트라는 청순한 아가씨를 새로운 타깃으로 삼는다. 캐더린은 세바스찬과 아네트를 사이에 놓고 한판내기를 벌이는데, 세바스찬이 '처녀' 아네트와 잠자리를 함께 하게 되면 캐더린이 그의 섹스 파트너가 돼주겠다는 것.

세바스찬은 아네트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는 탓에 애가 탄다. 그리고 점차 진실한 사랑을 깨닫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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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무레한 스토리의 전개라 첨엔 표절이다 생각했었는데, 이미 리메이크라 언급했다 카네여ㅡ.ㅡ
원작은 빠른 전개에 동적이라 표현한다면, 스캔들은 슬로우 템포에 정적인게 좀 차이가 있다 싶죠.
어쨌든 뻔한 스토리...
다만 시각적 효과는 기대해 볼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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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Comments
G 아이고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원작은 1782년에 출간됐던 프랑스 쇼데르로 드 라클로
(Choderlos de Laclos)의 소설 '위험한 관계(Les Liaisons Dangereuses)'입니다.
서구에선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을 만큼 매력적인 이 소설을, <스캔들>은
18세기 동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각색해 아시아 최초로 영화화한 것입니다.

G 아이고  
  <스캔들>은 원작소설 자체를 각색해 영화화한 것이지, 기존 영화의 패러디니나
리메이크 영화가 아닙니다. 로제 바딤의 <위험한 관계>,스티븐 프리어즈의 <위험한 관계>,
밀로스 포만의 <발몽>, 로저 컴블의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역시 <스캔들>처럼
소설 '위험한 관계'를 영화화한 작품들일뿐, <스캔들>의 원작이라 할 수 없습니다.

G 아이고  
  바즈 루어만의 <로미오와 줄리엣>(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원작이
프랑코 제페렐리의 <로미오와 줄리엣>(올리비아 핫세 주연)이 아니라
셰익스피어의 동명소설인 것이나,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고대소설 '춘향전'을
영화화한 전작들의 리메이크 작품이 아닌 독자적인 작품으로 인정받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G 아이고  
  무엇보다도 <스캔들>은 원작소설이나 동 원작을 영화화한 기존 작품들이 강조한
인간본성에 대한 시니컬한 풍자보다는, 시대를 앞서간 젊은이들의 발칙한 사랑과
게임을 섹시하고 재치 있게 그린 완전히 새롭고 독특한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스캔들>의 저작권 해결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분들에게 답해드립니다.
저작재산권은 저자 사후 50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됩니다. 소설 '위험한 관계'는
저자가 사망한지 200년이 넘었기 때문에 해결해야 할 저작권 자체가 없습니다.
G 아이고  
  스캔들의 원작 '위험한 관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제작지인'메뉴에 있습니다.
참고로 '리메이크 영화'와 '패러디 영화'에 대한 정의를 남깁니다.
# 리메이크 영화
이미 만들어진 영화를 바탕으로, 스토리와 소재에 약간의 변화를 줘 다시 만든 영화.
예) <네프 므아>를 리메이크한 <나인 먼쓰>(Nine Months),
G 아이고  
  # 패러디 영화
기존 영화, 대개는 좀 더 진지한 영화를 작품의 스타일, 관습, 모티브를
조롱하는 방식을 취해 익살스럽게 인용한 영화.

예) <사랑과 영혼>의 도자기 빚는 장면을 패러디한 <총알 탄 사나이>
<카사블랑카>,<지옥의 묵시록>등 고전의 명장면을 패러디한 <못말리는 비행사>
1 hanson  
  스캔들이 기존작품과 크게 다를 것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다른 것 이외에 기본 플롯이 완전히 동일한데, 이를 가지고 과연 <완전히 새롭고 독특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군요... 위험한 관계나 발몽 등 숫한 같은 원작의 영화들을 본 후 스캔들 줄거리를 접하니 식상함 그 자체라 개인적으로는 보고싶지도 않았습니다. 서양에서 복사판처럼 찍어내는 것도 지겨울 판에 한국에서까지 그걸 그대로 차용해서 만들 특별한 무슨 이유가 있을런지. 대중의 통속적 흥미를 불러올 만한 정도의 검증된 이야기구조를 은근슬쩍 차용하여 조선시대라는 색깔을 덧칠하여 흥행을 도모하는, 장삿속이 빤히 보이는 영화가 스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 hanson  
  첨언하여, 위에 아이고님은 스캔들이 리메이크작이 아니라 각색한 것이라 강변하셨는데, 각색과 리메이크 양자 사이에 분명하고 명백하게 구분되는 정의상 차이를 내릴 수 있을지조차 의문입니다.
G 아이고  
  hanson <--내가 한소리 아니고 스캔들 홈피에서 퍼왔습니다 따지시려면 스캔들 홈피에가서 따지세요... 그리고 저글을 이해도 못하고 의문이 든다면 님을 탓하세요...
G 아이고  
  그리고 보지도 않고 말하는 사람은 논할 자격없습니다... 볼 생각조차도 없으면 아무말 하지마세요...보지도 않고 지겨울지 안지겨울지 어떻게 압니까...그렇게 대단하십니까..
G 아이고  
  공짜로 보든 돈을 주고 보든 보고난 후에 형편없다고 말해도 누가 뭐라고 할사람 없습니다..
1 hanson  
  아 퍼온글이었군요. 어쩐지 스캔들 어용발언틱하더니만... 스캔들 홈피에 소개된 문구라면 장사꾼들이 자기 상품 잘 팔리라고 써 놓은 것들인데 따지고 자시고 할게 뭐 있겠습니까.. 아이고님 본인 의견틱하게 쓰여 있어서 본인견해라고 생각했습니다.
G 아이고  
  참고로 박경리 소설<토지>를 KBS에서 두차례 만들었고 SBS에서 내년에 다시 만듭니다... 그러면 SBS는 KBS의 토지를 리메이크 하는겁니까?... 또 소설 남자의 향기를 영화로 만들었고 MBC에서 드라마로 만들었습니다..그러면 MBC는 영화를 리메이크 한것입니까?
G 아이고  
  세상에 장삿속이 아닌 것이 어디있습니까... 스캔들만 장삿속입니까?... 수차례 영화화된 위험한 관계를 3차례나 만들었는데 그들도 다 장삿속아닙니까?... 그렇게 검증된 내용을 아시아에서 왜 안나왔는지 의문이군요.. 그것을 끄집어낸 제작자들의 기획력도 돋보이지 않습니까?.......제피렐리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디카프리오를 써서 만든 영화도 님은 장삿속이라고 말했었습니까?
1 hanson  
  아이고님 제 논조의 요지를 잘 파악하지 못하시네요. 서양문화에서 다른배우 다른감독이 로미오줄리엣 몇번 리메이크하던 그건 가능한 일이라 넘어갈 수 있지만, 한국 조선시대 배경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만든다고 생각해보세요. -- 이조판서 김씨네와 영의정 박씨네는 대대로 원수가문이다. 김씨네 딸과 박씨네 아들이 운명적인 사랑을 한다. 집안 반대로 둘은 음독자살하고 죽고만다. 끝.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얼마나 웃깁니까? 원작 로미오와 줄리엣과 전혀 상관이 없는 한국에서 사랑얘기만 똑 따다가 만들면 웃기지 않냐는 말입니다. 스캔들 보세요. 시대배경만 달라졌지 등장인물 똑같지않나요. 누가 누굴 꼬시고 꼬심의 대상이 되는 상대는 정조관념 투철한 대갓집규수고, 누구랑 누구랑 싸우고, 누군 죽고, 결국 누군 꼬시는 와중에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똑같잖아요. 이런게 웃기다는거죠.
1 hanson  
  저런 김씨네 딸 박씨네 아들 얘기 로미오와 줄리엣 따다가 신라시대 배경으로 만들면 이것도 위대한 기획력이라, 색다른 시도라 칭찬할 겁니까? ㅎㅎ
1 권동희  
  모든 이야기는 섹익스피어에서 끝났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살인.치정.원한. 애정 애증..등등...아무리 새로운 것을 만든다고 해도 사실은 과거에 나온 것의 재탕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얼마나 관객들이나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냐의 차이지요. 좀비영화들..무협 영화들... 그외 모든 영화들이 사실은 거의 비슷하지 않나요? 스켄들이 지금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것은 그런 비슷한 가운데서도 차별을 주어서지요. 참고로 전 영화를 안봐서 영화자체의 수준을 이야기 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기존의 새로운 시도라고 나온 영화들... 신선한 것을 보여준다며 관객에게  선전한 영화들이 준 실망감보다는 그나마 비슷한 이야기라도 나름대로 공을 들인 작품이 더 나아 보입니다.
G 아이고  
  웃기긴 뭐가 웃깁니까?...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만 따온 드라마와 영화는 수차례 나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웃긴것이 있고 나름대로 슬픈것도 있고 그랬습니다..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다른것이지 서양이야기가 동양이야기속에 들어있다고 우습게 봅니까?.....
1 권동희  
  더불어... 원수의 가문의 남녀가 만나는것..바람둥이가 순진한 처녀에게 사랑을 느낀다는것... 이거 사실 동양이나 서양이나 할것 없이 익숙한 이야기 거리입니다. 인간의 기본 적인 감정은 피부색이나 사는 곳과는 무관하니까요. 다만 ... 그 표현 방식의 차이는 좀 달라질수 있겠지요. 스켄들은  원작소설이 바탕으로 하였기에 그 줄거리에서 자유로울수가 없지요. 다만 감독의 연출이나 배우의 연기력... 그리고 배경의 설정으로 인하여 재미라는 측면을 만족시켜줄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합니다... 라고 한 건 제가 안봤으니 했습니다..라고 말을 못하지요>

참고로 ... 최민식.유지태가 찍고 있는 영화...올드 보이... 일본 만화가 원작이지요.
원작만화 국내에 4-5년전에 출간돼서 본기억이 납니다. 아주 재미있게요.
하지만 영화로 만들어 지는 것도 기대가 되네요. 참고로 원작만화속의 반전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다르게 표현될지.. 도 궁금합니다.
1 hanson  
  안웃기면 할 수 없구요.. 저와 생각이 다른 남에게 제 생각 강요할 의도 전혀 없습니다. 모두 나처럼 생각하게 하고 싶지도 않고. (전, 주요등장인물이 완전히 일치하고 그들의 행위태양도 일치하고 갈등구조도 일치하고 결론도 일치하고 하는 점이 너무 무성의하게 기존 각본을 차용한 것이란 느낌이 들었을 뿐입니다.) 계속 안웃기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극장가서 돈 주고 본 사람도 많을텐데 그들이 재밌게 봤으면 된거죠.
1 권동희  
  참고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는 조선시대에도 있었습니다. 이성계의 딸? .. 왕위찬탈에 격분해 반항하다 역적으로 몰린 가문의 아들이 ... 산에서 만나 서로를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하여 살다가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내용의 민간 설화가 있습니다. 전설같은... 실화는 아니라고 하지만요.
1 안진호  
  영화는 소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얼마나 감칠맛나는 연출을 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뻔한 내용 뻔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영화를 보게되죠. 아무리 좋은소재라도 연출이 엉망이라면 영화를 보러 갈사람이 어디있을까요... 여러번 리메이크되고 각색되는건 그만큼 원작이 좋다는 뜻이고 우리나라 설정에 맞춘다는것 역시 좋은 시도 아닐까요?? 로미오와 줄리엣이 삼국시대든 조선시대든 다시 만들어진다면 그 또한 의외의 재미가 될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영화를 보지 않고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건 영화평한 분이나 리플다신 분들한테는 예의가 아닌듯 싶습니다. 보지도 않고 이럴까봐 안봅니다 라는 말은 스스로도 너무 오만하다고 생각들지 않나요?? 악평도 영화를 보고나서 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1 장재훈  
  한손/아이고님 진정들 하시구랴....

해명성 열변에 비판적 글로하여 시초가 된것 같은데.
일단 영화는 깊게 비평하려면 보고 비평해야 된다는데 한표를 주고 싶구료...
저도 눈요기성+상업성이 극에달한 한국영화에 대해 막연히 비판적이지만(그래서인지.. 한국영화는 거의 보지도 않음 -_-;;) 보지않은 영화가지고 내부를 들여다 보며 소위 씹는것은 좋아보이지 않는다는게 개인적 생각입니다
1 김아람  
  그런데 스캔들이 흥행성공하고있는걸 그 많은 사람들이 차별준것을 인정했다고 보기엔 뭐하지 않나요 그런생각 없이 막 보는 사람도 있을텐데 ㅡ_ㅡ 뒷북' '
10 박문환  
  어제 봤습니다. 정말 간만에 괜찮은 영화더군요. 요즘 우리 영화가 너무 상업성에 치중해 폭력적이고 별 내용없이 시간 떼우기용으로만 보여서 영화관에 가서 거의 보지 않았죠. 괜찮다는 소문 듣고 아내와 같이 봤는데 아내도 무척 인상적이라나요. 리메이크니 외국 원작을 각색했다느니 따지지 마시고 한번 보시길 권해드리네요. 차분하게 진지하게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연인끼리 같이 가서 봐도 전혀 쑥스럽지 않은 좋은 영화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