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사육(完全なる飼育) - 남자 여자 길들이기

영화감상평

완전한 사육(完全なる飼育) - 남자 여자 길들이기

1 차봉준 1 268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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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생소한 타입의 영화였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은 43세의 이와조노 시나요시와 18세의 카바시마 쿠니코이다. 둘 사이의 관계는 쿠니코는 이와조노가 납치 유괴한 여자이다.

영화 초반에는 충격적인 납치극으로 시작한다. 조깅중인 여자를 납치하여 봉고차에 실고 자신의 아파트로 옮기는 과정이 나온다. 이후 정신을 차린 여자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는 납치범.

납치범이 여자한테 요구하는 것은 돈이 아닌 완전한 사랑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전한 사랑을 납치한 여자한테 요구하는 것이다. 황당한 설정이다. 그러나 이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2달여 동안 이들의 기괴한 동거가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탈출하기 보다는 납치범과 사랑에 빠지는 쿠미코.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하는 현상이 영화에 나온다. 영화 마지막으로 여자는 말한다. 우리들은 즐겁게 동거를 했다고. 남자는 여자의 그런 말을 전해듣고 말한다. 최고의 꿈을 안고 사형당하고 싶다고.

영화속의 여자와 남자는 완전한 사랑을 할 것일까? 아니면 완전한 사육을 당한 것일까? 영화를 보고 나서 의문이 계속 드는 부분이다. 사랑의 개념이 뭔지도 모호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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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jun  
  보구싶네여~~~ 왠지 잼날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