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시티....감독의 5년 고집이 만들어낸 지루함

영화감상평

뇌출혈 시티....감독의 5년 고집이 만들어낸 지루함

G 아이고 6 1841 3
CGV에서 조조프로 4000원으로 봤다.
초반...와~
중반...흐음~
후반...에이~니미럴 시티

편집은 누가했는지 이제껏 본 영화중 가장 형편 없었다.
충분히 이어서 가도 될 장면을 두번에 걸쳐서 짤라내면서
영화의 집중도를 흐트러뜨리고..애초에 있지도 않았지만..

R과 리아는 내용과 따로 놀면서
윤찬(극중 이름을 잊어버렸다)과 시온만 눈에 들어온다...
R과 리아의 사랑이 뭐가 절절하지?
감독은 멜로드라마라고 하던데 뭐가 멜로 드라마야?
차라리 윤찬과 이재은을 엮어서 이야기하는게 더 좋았겠다.

도대체 뭐 어쩌자는 영화인지...
재미는 어디다 내팽개치고
5년동안 비주얼을 어떻게 만들어낼까 고민한 영화인지?
도대체 이 영화가 어쩌길래 신문에서 미국과 일본이 서로 사간다고 난리인지...

정말 뇌출혈을 일으키는 영화가 아닐수 없다.
비주얼을 보려고 영화를 선택했던가?... 비주얼속에 녹아나는 짜임새있는
재미를 기대했건만 완전히 심하게 배신을 때려버린다.

마지막의 격투씬 또 그게 뭔가... 초반에 보여줬던 그런 것들은 온데간데 없고
허술하게 대충 마무리하는...지겹도록 봐온 폭파로 끝장내면 멋있나?
튜브와 비슷하네?

말은 한국말인데 그래픽속에선 한글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감독의 눈에는 영어와 한자가 멋있게 보였나보다...
감독이 생각하는 미래는 홍콩스런 도시인가?...
영화속의 미래는 어느 시점에서 보여지는 미래인가?
홍콩에서 바라본 미래인가?... 거리에서 보여지는 한자와 영어로 된 간판
중화권에서 볼수 있는 시장풍경... 우산...
만약 이 영화가 해외에서 상영되면 한국영화로 보게 될 것인가?
한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독특한 미래를 보고 싶다면 너무 지나친가...
결과적은 감독이 이영화 저영화 보면서 저것 멋있다 이것 멋있다로
짜깁기하면서 한정된 상상력속에 갇혀 흔히 보던 미래를 보여준거 아닌지..

감독의 5년 고집이 만들어낸 이야기의 상상력이 실종된 지루한 영화...
SF는 항상 어두워야 하는가? 왜 어두운 배경에 어두운 이야기만 하는지...

로스트메모리즈, 예스터데이,원더풀데이즈,....그리고 뇌출혈 시티
잔뜩 멋만 부리는 영화...
에이 유지태 영화 두개나 봐버렸네... 거울속으로 또한 대실망

그나마 4000원으로 봐서 다행...차비까징 합하면 6천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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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김흥섭  
  와!!굉장한 악평이시군요....그러시니깐 더 보고싶잖아요..ㅡ.ㅡ;;
이번 주말에 한번봐줘야겠네요. 진정한 뇌출혈씨디인지 아닌지~^^
1 박근우  
  원래 우리나라는 블럭버스터랑 않맞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1 최윤기  
  뇌출혈... ^^ "원더풀데이즈 실사판"인가요? 평을 보니 대충 그렇다는...
1 김성집  
  뇌출혈 시티....ㅋㅋ...그맘 충분히 이해감..저도 성냘팔이 시사회로 엄청난 기대감을 하고 갔는데 저는 초반부터가 에이 입니다--~~~~~~~~
울 나라는 쉬리 이후로 블록 버스터가 발전을 멈춘 듯한..
그나마 무사가~~
1 김아람  
  성냥팔이는....(전 직접 못봤다만)매트릭스 만만찮게 철학을 섞어놓은거라고 하더군요;망해서 그렇지;
1 浪漫飛行  
  원더풀데이즈는 그래도 "가치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