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마누라2....갈때까지 갔다.

영화감상평

조폭마누라2....갈때까지 갔다.

1 현병국 3 1728 0
물론 1편도 극장에서 보지 않았다.
갖가지 매스컴에서 말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건데 볼만하다고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조직폭력배 여두목이 결혼을 하여 지내는 일상의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그렸다는 국내의 특이한 시나리오때문은 아니드라도 현실과 매우 동떨어진 군데군데의 전개상황을 꼬집는 비평가들의 글솜씨에 점수를 후하게 주었기 때문이다.

60년대식이나 70년대식의 영화현실이 아닌 이상, 살인의 추억이나 이전의 공공의 적과 같은 박수쳐주고 싶은 영화가 한국영화의 밝은 미래를 점쳐주고 있는 상황에서 조폭마누라2의 등장은 그야말로 한국영화에 은근히 힘을 넣어주고 싶은 내게서 조차 "왜 만들어야 했을까?"하는 의구심만 가득 자아내게 했다.
'저런 영화를 돈주고 봐주니 기고만장하여 3편이나 만들려고 준비중인것이고, 광고빨로 흥행을 부추킨 탓으로 관객들에게 잔뜩 물을 먹인다음에 흥행1위라는 알수없는 등수를 매기는가 싶더니 결국은 벙찌게 만드는 수법으로 돈이나 벌면 그만이라는 제작자의 작태가 불보듯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영화.'

생각보다 일찍이 튀어나온 조폭2의 파일은 그야말로 불가사의한 흥행성적을 거두었던 1편과 다름없이 관객을 조롱하는 듯한 풍만한 에피소드로 실망...그 자체였다는 것이다.
이젠 기억상실증이란 방법도 굳이 무쟈게 높은 건물에서 떨어뜨리지 않고도 할수있지 않았을까? 영화에서 본 그 높이라면야 쥐포가 되고도 남음인데 스프링처럼 팅겨올라 툭 떨어지더니 기억이 상실되었다는 시작부터 낌새는 좋지 않았다.
이해할수없는 현실과 상당히 동떨어진 영화속의 세상과 억지 웃음을 만들어 내기 바빳던 감독의 손길이 뻔히 보이고, 액션은 그야말로 70년대 홍콩영화를 보듯이 이리저리 수퍼맨처럼 날아다니고....
백상어라는 놈은 2년만에 전라도 사투리가 물씬 밴 촌깡패처럼 나오고.........

물론 이 영화를 만든 제작진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그러나 영화의 장르가 분명하게 정하여져 있다면 되도록 그 장르를 따라주는 것이 관객에 대한 예의라고나 할까?
코메디면 아예 코메디로 가던가....
액션이면 아예 액션으로 치닫던가.
양념처럼 넣어진 웃음이 필요했다면 너무 많은 억지웃음을 만들어 내지도 말아야 한다.
기왕이면 관객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웃어줄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상당히 부족한 영화였고 결코 잘 나가는 한국영화의 현주소를 든든하게 지켜주는데 한몫하지 못할 3류 영화라고 밖에 개인적인 소감을 밝힐수 밖에 없었다.
1편은 그나마 독특한 소재로 인해 주목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이반에도 흥행에 성공한다면 그야말로 광고빨이 대단하다는 것밖에 보여주지 못할 결코 소장하고프지 않은 가슴아픈 영화이기도 하다.

추신: 1편의 흥행성적에 단단히 기대를 하고 있는 진정한 영화팬을 위해 쓴소리 한번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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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오제영  
  솔직이 그 수준을 알만한 영화로 이런말 저런말 하는게 낭비같습니다. 생각해봐야할 영화들을 찾아봅시다...이런건 생각하면 손해죠 --;
1 김성집  
  그렇게 재미 없나?--난 1은 재밌었는데........~~~~~~
1 LoVe™  
  더이상 영화계에 조폭들의 나바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