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 를 보고서... 스포일러 강함...

영화감상평

아이덴티티 를 보고서... 스포일러 강함...

1 정일호 3 1670 0
안녕하세요.

다른 분들이 쓴 감상평의 제목만 보고선 본 아이덴티티를 말하는 것
으로 착각하여 그것이 공포물이였나? 스릴러였나? 뭐 그런 생각을
했었다가 나중에서야 신작 스릴러 물이라는 것을 알고 보았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긍정적으로 좋았습니다. 물론 유즈얼 서브펙트,
식스 센스, 디 아더스 등과 비교해서는 내세우는 반전의 묘미가 약하지
않은가 싶네요. 그러나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분위기는 위의 영화들
보다는 좋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고서 머리속에서 정리를 해보려 했는데, 잘 되지 않더군요.
그 이유는 래리의 의식에서 설명되는 내용이 무언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
이였습니다. 래리는 그가 주장했던 것처럼 의식속에서는 전직 경찰이고,
또한 운전기사인 것은 맞습니다. 그는 후에 살인자(???, 티미)가 범인이였다는
설정으로 설명을 하죠. 상상만 그러할 뿐 ???과 티미의 역할은 말콤속에
존재했던 또 다른 자아들이였고, 물리적인 행위는 말콤 자신이 했던 것이죠.
저기서 ??? 은 종반부 회상장면에서 티미의 모습이 아닌 말콤의 모습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을 보고 또 하나의 자아가 있었다 생각한겁니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던 여자가 자신의 과수원에서
범인을 보며 '티미' 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즉,
헛갈리게 되었던 부분에서 강제적으로 조건을 부여해 버렸습니다. 그래,
티미의 자의식으로 사건을 저질렀으니 그런것이다라고요. 결말을 보기
전까지는 초반에 래리가 알약 두개를 먹는 장면에서 환각을 일으킨 거라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말을 또 한번 공감하는 바입니다. 하나의
신체에서 3개의 정신(래리, ???, 티미)이 사건을 저지르고, 바라보았다는
것에 놀라울 뿐입니다. '???' 에 대해서는 확신이 안 서네요...-_-;;;

모두들 사이코가 되지 않도록 정신 똑바로 차리가 살아갑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3 Comments
1 김근호  
  전부 다 좋았던 영화였는데... 한가지 계속 거슬리는점은....
종반부에 파리가 차를 운전할려구 들어갔을때 자동차가 열쇠로 운전되지 않고 선으로 시동이 걸린것을 확인한거..
분명히.. 주행중인 차를 빼았은건데.. 갑자기 키를 어디다 버리구 그랬을까 ㅡㅡㅋ
1 정일호  
  그렇군요. 그 장면이 있었죠. 저는 인지하지 못했네요. 아마도 파리가 가짜경찰의 거짓을 인지시키기 위해서 말씀하신 장면을 넣은 것 같네요. 그 장면이 없었다면 멀쩡한 차를 뒤져서 사진 이나 트렁크의 시체등을 발견하지는 못했을 테니까요. 아마도 감독이 원인 설명에 대해서 놓쳤었던 것 같습니다.
1 파르티아  
  14545 글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