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catcher - 원작이 궁금한 영화

영화감상평

Dreamcatcher - 원작이 궁금한 영화

1 차봉준 3 275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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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The Sum of All Fears의 DVD 리뷰를 쓰다가 모건 프리먼의 2003년 신작에 드림캡쳐가 있는 것을 보고는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올해초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본 내용에서는 모건 프리먼이 나오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은 4명의 배우가 출연한 허접해 보이는 SF영화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극장에서 보지 못했던 영화였다.

포스터를 보면서 알게 된 것이 원작이 스티븐 킹 이라길래 기대감을 가지고 봤다. 스티븐 킹 원작의 작품은 재미있는 것이 많았으므로. 미저리, 그린마일, 쇼생크 탈출등

이 영화는 왜 모건 프리먼이 타이틀롤인지 알 수 없는 영화였다. 그리고 모건 프리먼의 이미지를 망친 영화이다. 그외의 등장인물로는 주연배우로 나오는 친구4명은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이고 오웬 대령으로 나온 톰 시즈모어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톰행크스를 뒤따르는 상사로 나와서 그나마 얼굴이 알려진 배우정도랄까...

배우중에 가장 인상깊은 연기를 한 사람은 존시역을 맡은 데미안 루이스였다. 스파이더맨에서 윌리엄 데포가 했듯이 다중인격의 연기를 잘한 편이었다.

영화 내용으로는 실망을 금치 못한 것이 초반부 4명의 친구들의 이상한 능력에 대해 나온다. 각각 조금씩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는 데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어떻게 다른 능력인 지 몰랐다. 표현이 떨어졌다는 말이 맞을 거 같다. 그리고 그러한 능력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주면서 과거 회상을 영화에 중간 중간 보여주면 풀어줄려는 의도가 보였으나 이것이 오히려 극의 전개를 느슨하게 만든 요인이 아닌 지 생각된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은 독창성이 없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대략 3가지 모습인데 첫째는 영화 Alien에서 처럼 알에서 나와 인간이나 동물을 숙주로 하여 그 안에서 자라서 몸을 찢고 나오는 모습과 둘째는 로스웰 사건의 E.T와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고 마지막으로는 스타크래프트의 저그중 히드라처럼 꼬리같은 몸통으로 날듯이 기어다니는 모습으로 되어 있다. 차라리 피터 잭슨의 고무인간의 최후에 나온 에이리언이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영화를 보면서 중반 이후 생각한 것은 원작에 어떤 내용으로 서술되어 있길레 영화가 이 모양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을 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알라딘의 리뷰에서 영화와 너무도 다른 리뷰를 보게 되었다. 결국 영화는 원작에서 몇가지 모티브만 차용해서 만든 허접 오락 영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원작을 빨리 보고 싶다. 우리 동네 책 대여점이 있을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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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문철기  
  글쎄 뭘 기대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전형적인 스티븐 킹 작품의 스토리 같던데...  외계인 캐릭터의 디자인에 개성이 없다고 한다면 뭐 할 말 없지만서도... 어릴 적에 도와줬던 왕따 정신지체아가 지구를 구하러 온 외계인이었다는 것만큼은 흔히 보기 힘든 착상이었던 것 같네요. 나름대로 시간 때우기엔 괜찮은 영화 같습니다. 초반엔 은근히 엑스 파일의 냄새가 나더군요. 스티븐 킹의 작품을 영화화 한 것들 중에선 그나마 잘 만들어진 편에 속한다고 봅니다.
1 문철기  
  흔히들 추천하는 '미저리'만 해도 원작에 비하자면 정말 따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1 김상현  
  실망스러운 분들이 많으셨나보네요..저는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만..스티븐킹 원작 영화는 독특한 소재 자체로 흥미가 가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