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새] 이런 영화..정말 좋네요..

영화감상평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새] 이런 영화..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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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설정.. 화려한 카메라움직임.. 사실감넘치는 컴퓨터 그래픽..

식상할데로 식상해진 스토리 텔링을 기반으로 아무리 돈을 들인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명작이라고 추천을 해서 .. 잭 니콜슨이 나온다길래 봤는데.. 대단한 영화더군요.
한가지 주제를 한가지 시선으로 끈질기게 같은 톤으로 말하는 감독의 역량도 대단하고..
배우들의 연기또한 대단했습니다.

우리는 억압받는 것을 원하는가.. 자유는 어디까지 보장되었을 떄가 가장 안정적인가..

병원에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생활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로 나옵니다.
토론 주제를 던져주어도 말이 없고, 투표를 해도 좋다 나쁘다 말이 없습니다.
그저 잘 짜여진 병원의 시스템에 몸을 맡기며 살아갈 뿐이죠.
그들은 그것을 원합니다. 자기의 삶에 맞는 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해 나가지 않고,
이미 만들어진 시스템에 자기를 맞추어 살아가는 것..

어느 것이 옳은가.. 옳지 않은가는 둘째 치고..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어차피 사회의 시스템이란 사회의 구성원들인 우리가 ..우리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나가는것인데도
우리는 그 사실을 잊어버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약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우리에게 맞는 것이
무언지도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 맞다고 정해준 것이 옳은 것이라 믿어버리고 그것을 따라가는것..

이 영화를 추천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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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supafrenz  
  아..이 영화 꽤 오래전에 본것 같은데요..
전체적으로 참 좋았던 영화였지요, 근데요

마지막에 인디언이 니콜슨을 목조르고 뛰어나가 잖아요, 거기가 좀 이해 안 가던데요... ?
대충 스토리하고 맞긴 맞는것 같은데, 좀 어렵운 컷 같더라고요, 님은 어찌 보셨는지..
1 dksi23  
더 이상 인간으로서 자율의지 조차 없다는건,  최소한의 인권조차 무너진 결과이므로 오히려 가짜 삶에서 해방시켜준 것이죠
G 홍경탁  
  인디언이 조용히 안락사 시킨겁니다.니콜슨이 완전히 살가치를 잃어버렸기에ㅡ,ㅡ 자유를 갈망했지만 끝내 뜻을이루지 못하고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니콜슨의 영향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인디언(극중 자폐증비슷하게 나오죠)은 결국 탈출하지요.
G 슈카  
  같이 탈출하지 ㅡ,ㅡ 왜죽여 흑흑 살려내 흑흑 간호사아줌마가 젤 미워 흑흑
1 비트문  
  저도 마지막장면이 어렵더군요. 데려가기 편하게 기절시키기 위해 그러는줄 알았더니 죽여버리다니.제 억지 추측으로는.. 병원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에 종속되길 죽기보다 싫어했던 니콜슨이기에 그가 병원에 있을수 밖에 없는 상황(넋이 나감)이 되자 그를 위해 죽였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니콜슨은 병원의 환자들을 시체에 비유하곤 했으니까 결국 병원에 있는거나 죽는거나 니콜슨에게 다를바가 없죠. 오히려 병원에 있는 것이 더 고통스러울테니깐요. 허접 생각입니다.
1 비트문  
  아..그게 전두엽을 제거받은 거였습니까? 두리님.. 오.. 그런 장면이 나왔었나? 전두엽이면..고등사고를 담당한다고 알려진 부분이죠? 두리님 리플을 안보고 리플달아놓고 다시 보니 두리님의 이미 말씀하셨네요.글적글적...
1 mario  
  악당간호사는 앤밴크로프트가 아니고 루이스플랫쳐입니다.. '영화사상 최고의 악당' 순위에 항상 탑5를 유지하는 겁나는 분이지요.
1 두리  
  맞습니다. 한 번 찾아볼까 하다가 그냥 쓴 것인데...역시 틀리군요.....두 여배우 다 아카데미 수상작이라서 혼돈하였습니다여...
1 두리  
  밀로스포먼의 또 하나의 걸작..아니 유일무이한 걸작이라고 말하고 싶군요....전 우연히 고등학교 때, 원작을 소설로 읽고 영화로 보게 되었는데요...보기엔 그저 정신병원에 대한 이야기지만, 사회 체제와 구조에 대한 내용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어 매우 충격적이였습니다. 소설의 심오함을 영화로, 너무 깊지도 많지도 않게 잘 표현했습니다. 잭니콜슨의 연기도 압권이지만,다른 배우들 자세히 살펴보면 눈에 많이 익은 배우들를 찾는 것도 재미입니다.요즘 영화에서도 많이 보는 얼굴들로 젊은 시절의 모습이죠.  마지막 추장이 맥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전두엽을 제거받아서 살아있는 송장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그를 이 체제로 부터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선 그 방법 밖에 없었던 것이죠. 
 
  두리 두가지 대사가 기억 나는데요...mac..mac...you can not lift that thing --- But I tried, didn't I? Goddamn it! At Ieast I did that. ......월드시리즈를 못 보자 수류치료기를 들어서 창문을 깨고 나가겠다는...........또 하나는,jump up and put it|in the basket, Chief! 농구 경기 하면서 추장에게 골을 넣으라고 절규하는 맥의 목소리가 쟁쟁하네요.
1 두리  
  쿠쿠네스트는 정신병원을 일컷는 속어라고 하네요...그러니까 제목의 의미는 뻐꾸기 둥지 너머로 자유를 찾아 날아간 새라고 해야겠군요..
1 정경훈  
  인디언의 토속신앙으로 이해하면 되겠지요... 강추추추...
1 두리  
  아..영화에서는 안나오는데요..추장이 정신병원에 들어오게된 배경은요...추장의 아버지가 한 부족의 부족장이였는데,(똑똑하고 늘 자신만만한 진정한 용사였죠) 백인들에게 부족들의 영토와 권리를 무참하게 뺏기고 몰락하는 과정에서, 마약에 쩔어 절망으로 치닫는 아버지를 보면서 점차 세상과 단절의 길로 가죠...추장이나 그의 아버지 키가 모두 2미터가 넘는 거인이였는데 초라한 촌로가 된 아버지와 달리, 맥머피로 인하여 다시 자신의 정체성, 힘 있는 자신을 찾는 장면이였습니다...너무나도 감동적인 라스트 신이였습니다.
1 수어사이드킹  
  아 본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ㅠㅠ 다시한번 봐야겠네요
1 dksi23  
원래 소설이 원작이고 노벨수상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