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데이즈

영화감상평

원더풀 데이즈

1 김영재 1 1932 0
음.. 원더풀 데이즈..
저는 어찌어찌하여 친구들과 개봉일에 보러 갔습니다.
이제야 글을 쓰기는 하지만.. -_-;; 워낙 애니메이션 팬들이나
영화팬들이 이 영화를 기다려 왔기에, 그 완성도에 상관없이..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은 예상되었죠.

사실,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팬들이나 원더풀 데이즈를 기다려왔던
많은 사람들은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나, 저같은 경우에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그게 많은 부분이
컴퓨터들에 의해서 작업이 되는 것이더라도..) 2D의 퀄리티를 따지기
때문에, 많이 실망한듯 합니다.

3D작업이 힘들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평면내에 입체를 구현한다는
것, 캠퍼스에 깊이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캠퍼스에 깊이를 만드는 것은
참 어려운 작업이죠.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2D작업이 힘들고 많은 창조적
고통을 수반한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기에 저는 2D의 많은 신들을
보면서 3D의 그것들보다 감탄을 하곤 합니다.

3D의 많은 발전에 대해서 칭찬하는 것도 재밌겠지만, 역시 2D의 퀄리티나..
이런 것에 대해서 말해보는 게 더 재밌겠군요. 원더풀 데이즈의 2D는.. 사실
의외로 많은 부분에서 우리나라의 다른 애니메이션이나 타국의 애니메이션에
비해 뛰어나죠. 특히, 두명의 레지스탕스 조연 (이름이..)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뛰어난 캐릭터들이었습니다. (제 생각엔 애니메이터들이 이 둘에
대한 애정이 엄청난 것 같다고 생각되더군요.) 2D의 전체적인 색깔은 사실 일본
풍이라기보다는.. 유럽이나 미국풍인거 같았습니다. 거기에 디자인은 일본풍이라..
뭐랄까.. 아주 특이했달까요. (일러스트는 일본풍이고 애니메이션은 미국풍인 느낌..)
괜찮은 가능성을 나름대로 발견할 수 있었죠.

동화부분은 아직.. 아무래도 이 부분은 "많이 그리는 만큼 는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역사가 짧고 시장이 작은 우리나라로서는 많이 발전해야하는 부분
(사실, 산업이라는 관점에서는 이 부분이 발전해야 한다는 것은 단순한 저의 욕심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입니다. 그래도 전투신은 참 멋있었습니다. 많은 공을 들인 듯하더군요.
(어딘가 "쉬리"같은 느낌이..)

여하튼, 원더풀 데이즈에 대한 많은 글들이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애니메이션 관련 일을 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많은 글들이 있을
수록, 다음엔 좀더 우리를 만족시켜줄 만한 "그 무엇"이 나오겠죠?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ps. 저는 애니메이션에 하등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나의 소견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거슬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사람의 생각일 뿐이니
      거슬리는 부분은 지적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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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황철제  
  우리나라의 하청 기술로 미판,일판처럼 보일거라고 보네요...중요한것은 미니어쳐으로 배경을 삼고 2D로 그리져 있다는 거죠....신밧드도 3D속에 2D로 만든것처럼..파이널 환타지의 실사에 가까운 매핑기술 엄청납니다...만약 이 애니가 일본에서 만들었졌다면 과연 어떤 혹평을 했을지 모르겠습니다...이야기 엉뚱하게 가네요...
이 기술은 이어지면서 이야기 전개인 시나리오 작가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그럼, 머지않아 미국,일본,한국이 애니의 대명사로 불리질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