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약하지만 스포일러~뻔하면서도 은근히 무섭기도한 "왓 라이즈 비니스"

영화감상평

좀 약하지만 스포일러~뻔하면서도 은근히 무섭기도한 "왓 라이즈 비니스"

1 허승호 5 4126 0

워낙 스릴러 이쪽을 많이 봐서요.떼시스도 게시판에 한건도 없더라구요..............--;
왓 라이즈 비니스도 재밌게 봤고,역시나 감상평이 없더군요,여름이고 해서 좀 오싹한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나름데로 추천합니다.

제목 그대로 왓 라이즈 비니스= 밑에 뭐가 있냐? 쯤 의역하면 되겠죠???
몇년 전에 교통 사고를 당했지만 지금은 안정을 되찾은 주부가  집안 곳곳의 유령의 흔적들을
발견하면서 실종된  여자의 죽음을 추적하는 그런 뻔한 내용의 스릴러+호러 물입니다.
감독은 휴머니즘으로 승승장구하는 로버트 저메키스구요,주연배우는 잘나가는 중년배우들이죠.
안정적인 연기파 미셸 파이퍼와 말이 필요없는 헤리슨 포드입니다.

이 영화는 호러와 스릴러 사이에서 교묘한 줄타기를 합니다.
미셸 파이퍼가 이웃집을 훔쳐 보면서 이웃집 남자가 부인을 죽였다고 추리하는 부분은 정말
그대로 스릴러에 가깝습니다.이와는 정반대로 후반부 1시간은 철저 하게 호러쪽으로 분위기를
띄웁니다. 전반부 1시간 동안 어쩌다 몇 초 스쳐 지나 갔던 유령들의 흔적(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은 범인이 밝혀지 면서 부터 아예 모습을 드러내 주인공들의 사건에 개입하기 까지 합니다.
전반부에 글씨를 유리에 써놓거나  증거물을 임의로 보여주던 아주 소극적이던 유령이 후반부에는
미셸 파이퍼에게 덮혀 씌워져서 놀래키는둥 해리슨 포드를 물속에서 잡는 둥 갈수록 적극적이다
못해 비약적이고 그냥 초자연적이라고 밖에 말할수 없을 정도로 황당합니다.

이렇게 좀 허술하고 범인도 너무나 뻔한 시나리오가 허점을 곳곳에 드러내지만  두 배우의 안정된
연기로 시종일관 긴장감을 놓치지 않습니다.미셸 파이퍼는 중년임에도 불구하고 요염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혼합해 매력적 입니다.붉은 드레스를 입고 헤리슨 포드의 셔츠를 찢을때 오~~~~ 정말
젊음이 느껴지더군요!!! 언제나 히어로로서 정의감을 내세웠던 헤리슨 포드!!!

~~~~~~~~~~~~~스          포                일            러~~~~~~~~~~~~~~~~~
뻔한 범인을 알아도 영화 안 보신분들 읽지마세요.
영화에서 강점인 장면들을 너무 많이 열거해서 보시고 나면 영화볼때 재미 없으실꺼에요!!!












(사실 스릴러를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헤리슨 포드가 범인이란걸 영화 시작한지 몇십분도 안돼
충분히 아실수 있으실 껍니다. 이 영화의 최대 약점이자 강점이기도 합니다.--;                    )
범인이 너무나 뻔하지만 그 역을 헤리슨 포드가 했기에 영화는 약점과 강점을 동시에 갔습니다.
설마,헤리슨 포드가 했겠어.....................뭐야,범인은 헤리슨 포드밖에 없잖아...................
헤리슨 포드가 왜 범인이 돼어야 했는지 더 몰입하게 만드는 동시에  맥빠지게 만들죠.
처음 악역 치고는 수준급입니다.나이들어 생긴 주름살이 비열함을 더 돋보이게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헤리슨 포드의 싸가지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부분,
      자백한다면서 경찰서에 전화를 누르는데요,혹시나한 미셸 파이퍼가 재다이얼을 돌렸더니
      아니나 다를까 114 안내음이 나왔던 꽤나 기발했던 장면!!! 이어져서 헤리슨 포드가 미셸
      파이퍼 입에 마취약이 듬뿍 묻은 제갈을 단단히 물리죠.오~~이미지 파격이랄까?*******

좀 허접한 스토리를 빼고는 꽤나 볼만한 시원한 호러 스릴러물입니다.
솔직히 전반부 1시간  좀 지루합니다.그래도 중간 중간 활약한 유령덕에 깜짝은 합니다.
첫 장면부터 시커멓던 미셸 파이퍼의 얼굴!!! 처음부터 스산하게 하더군요~~~
그리고 미셸 파이퍼가 이웃집을 훔쳐 볼때 담장 틈 사이로 클로즈 업된 이웃집 여자의 떨리는
눈의 움직임.히치콕의 싸이코에서 남자가 훔쳐보듯 소름은 돋더군요.
정말 순식간에 지나 가기에 눈을 크게 떠야 볼 수 있는 수면에 비친 거무 틱틱한 여자 얼굴.
무섭기도 했지만 무슨 숨은 그림 찾기 하는 줄 알았습니다.놓치면 영화가 지루해지기 마련

로버트 저메키스가 히치콕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했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특별히 연결되는 공간은 있더군요.바로  욕  실 !!!!!!
처음부터 미셸 파이퍼가 욕실에서 등장하더니만,헤리슨 포드가 범인인게 드러나면서 미셸
파이퍼를 약에 취하게 해서 눕혀 논 후 물을 틀어 수장시키려던 욕조!!!!!
온몸이 마비된 미셸 파이퍼가 발가락을 꼼찌락 거리며 욕조의 물을 막는 줄을 끄르는 처절한
시투!!!! 정말 이 영화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고 오싹했던 장면이더군요!!!
그후 이어지는 자동차 추격씬과 유령에게 잡혀 수장 당하는 헤리슨 포드........................
 
한 1 년전에 봤는데요,꽤 재밌게 봐서 이것 저것 끄적여 봅니다.
무더운 여름을 날려 버릴 꽤나 볼만한 호러 스릴러~~~강추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5 Comments
G 장문희  
  제가 미셸 파이퍼를 좋아해서 보게됬는데요. 후반까지 시쿤등 하게 보다가 마지막 물속 장면에서 뜻하지 않는 장면에 놀랐던 영화..^^ 재밌게 봤습니다. 지금와서 다시 구해보고 싶은걸 보면 당시 꽤 인상깊게 봤던 모양이지요.
1 박동한  
  음,,  저두 예전에 소름돋게 본영화임.....
안보신분들 강추입니당,,,  혼자 보세여,,,,
1 김현석  
  저도 극장가서 볼게 없었는데 그냥 한번 봤었는데 무지 재밌게 봤었네요 추천합니다~
1 hoke  
  전반부는 아주 훌륭하게 봤으나 뻔한 헐리우드 결말에 약간은 실망한 영화.
특히 아무런 음향 효과없이  바람에 흔들리는 커텐, 비걱거리는 문 그리고 조명만으로 음산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 감독의 능력에는 감탄을 햇읍니다.
1 최태규  
  아웅~ 이 영화를 3년전에 극장에서 봤는데, 음산한 음향과 분위기가 정말 더위를 싹 가시게 하는 영화입니다. 마지막 결과가 조금 시시하지만 영화 전반적인 흐름을 놓고 본다면 이 더운 여름에 강추할 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