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후에를 보고-이거 오마쥬아냐?

영화감상평

28일후에를 보고-이거 오마쥬아냐?

1 정세영 3 1736 0
난 공포물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좀비물과 뱀파이어물. 게다가 그 둘을 짬뽕시키고

그 둘을 작살내는 영화라면 사족을 못쓴다.

슬레이어가 그랬고, 황혼에서 새벽까지가 그랬다. 특히 황혼에서 새벽까지는

혼자서 극장을 가서 봤을 정도 였다.

그래서 그런지 좀비가 나오는 영화는 전부다 좋아한다. 부두교의 신성한 주술이라는 좀비를 처음

본건 바탈리언이라는 어이없는 공포영화였다.

영화 내용 중간에 "The night of living dead"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조지 로메로 감독의

좀비영화 3편이 영향을 준 영화였다.

그래서 조지로메로의 영화가 보고 싶었다. 그의 좀비 영화 3편...

"The night of living dead"

"The dawn of dead"

"The day of dead"

인터넷에서 영화를 받기전서 부터 보고 싶었던 그 3편의 영화를 난 비디오가게에서 무던하게 찾았다.

그래서 구해본 영화는 마지막 편이 돼는 "死子의날"

암울하고 음침한 분위기에다가, 결국 해피인지 배드인지 모를 엔딩까지

무조건 때려부수는 내 취향과는 많이 달랐다. 그래도 머리속에 아직가지 남아 있던것은

너무나도 인상이 강렬했기 때문일것이다.

그러던차에 레지던트 이블이 나오고 다시 28일후에가 나왔다. 레지던트 이블의 나약한 인간보다

환혼에서새벽까지의 막강파워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레지던트 이블은 별로였다.

그래서 은근히 28일후에를 기다렸다.

그런데 이게 뭐야?

영화 전반적으로 조지로메로의 영화와 너무나도 닮았다.

감염됀 친구를 죽이는 주인공과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서 쇼핑을 하는 모습,

방송을 청취하고 생존자를 찾는 모습,

연구를 위해 죽은 동료를 묶어 놓고 보는 모습,

미래를 위한다며 여자를 나눠 갖기를 희망하는 모습,

결국 내분에 의해 입구가 열리고 감염자들에게 하나씩 당하는 모습,

연구를 위해 묶였던 감염자 동료에게 죽는 모습,

게다가 한적한 시골에서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까지

너무나도 조지로메로의 영화와 닮았다.

물론 액션씬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때의 영화와는 많이 다르지만 느낌만으로는

조지로메로의 영화와 너무나도 닮았다. 내가 오바한건가?

그래서 난 이 영화를 감히 오마쥬라고 말하고 싶다. 현대 좀비물의 기본을 만든 조지로메로를 위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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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G 소주맨  
  제가 본 좀비영화(?)중에선 이 영화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대단합디다
1 반정인  
  우욱.. 괜히 봤따.. 스포일러성이 짙은듯...ㅡㅡ;;
1 조지훈  
  재미는 있었는데... 그래도 난 깜깜해서 잘 않보이는 영화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