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으로 간 사나이..

영화감상평

화성으로 간 사나이..

1 송창수 0 2079 20
한 번 보고나서 다시 보고싶은 영화가 있는 반면..잊어 버리게 되는 영화가 있다...
이 화성으로 간 사나이는 후자쪽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찝찝함에서 오는 불쾌감에 의해 잊는 영화가 아닌 아쉬움에서 오는 안타까움을 잊어 버리게 위해 잊는 영화였다.
멜로를 표방한 영화라 남녀 관계의 묘한 분위기를 담은 영화다..

어릴적부터 서로 좋아하던 이들이 헤어짐으로 인해 서로의 빈자리를 잊지 않기 위해 편지를 주고 받고...

영화는 이렇게 시작되어 진다..작가 나름대로의 감동을 주기위해 포석을 깔았다.
둘사이의 미묘한 감정이 전개되어지고..클라이막스를 향하기 위해 반목도 있게 되고..
멜로 영화의 고정된 관념이라고 볼수도 있는데..딱히 이외의 전개방식은 찾아볼수 없을지도.;;
후반부는 여기에 대한 해소냐 아님 비극이냐로 나눠질것이다.
이 영화도 이런식으로 전개되어 지는데...중반까지 잘 흘러왔는데..
후반부로 갈수록..이 말 지겹게도 나온다..개연성 부족.작위적 기법..;;
섬천포로 빠지는것이 너무 아쉬웠다.감독 나름대로 고심해서 감동을 물밀듯이 보여주기 위한 처사인듯 한데..도통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다는...
신하균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연기도 차츰 빛이 바래져 가고...감동은 아쉬움으로 변해갔다..
비련의 주인공과 비극이 아니면 감동을 줄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한이 많은 민족이라 그러는지..;;...
이 화성으로 간 사나이는 아쉬움이 남는 그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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