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 김봉두 작은 기대 큰 감동

영화감상평

선생 김봉두 작은 기대 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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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불신감이 있어서인지 안보다가 최근 어이없는 헐리웃영화, 유렵영호 몇편을 봐서인지
최근에본 클래식이랑 선생 김봉두는 썩 괜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저에겐 크게 2종류의 선생님 부류가 생각납니다..
중학교때 정말 학부모한테 돈받던 그런 선생(말그대로 선생이죠 도저히 '님'자를 붙일수 없는)
고등학교때 얘들 개인적인 이유 정말 별거 아닌이유로 개패듯이 패는 선생(손바닥,엉덩이 이런식의 채벌이 아니라) 예를들어 교탁에 발올려 엎드려뻗쳐 시켜놓고 발바닥 때리는 선생, 종아리가 아닌 반대편....그부분 뼈가 있습니다..실제로 잘못맞아 몇달을 병원에있던 친구도 있었습니다..(이런인간은 선생인 아니라 인간이라 칭하기도 좀...) 고등학교때 선생..

한편 먼길을 걸어서 학교다니던 학생에게 자기가 타고 다니건 자전거 선물로 주시고 정작 본인은 걸어다니시던 분 (그형이 우리 옆집에 살았었죠) 물런 그 선생님집도 만만하지 않던 거리였건만.....,
점심 굶는 얘들 몇명이 상처 안받도록 모두 데리고 나가서 짜장면 사주시던 선생님
바로 제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담임이셨습니다...
1학기만 하시고 그만두시는 바람에  속내 많이 아쉬웠는데..그후 학원에 가셨단 소문을 들었고 몇달뒤 화재로 사망하셨단 소문도 들었었죠....충분히 나올수 있던 상황이었다는데 계단에 앚아 계셨다네요..

김봉두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나더군요..
끝부분이 그리 짧지 않다 싶을정도로 감정적으로 몰고 가는 장면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맞고 괜찮은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차승원의 연기도 예전 신라의 달밤에서처럼 오버하는 부분도 많이 없어졌고...

개인적 평점으로 별 10개에 8개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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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성기완  
  전 별 10개중 9개..^^;;
1 최태규  
  이 영화가 감수성 예민한 저를 또 울리더군요... 감동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