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공포 수작 장화홍련~~~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죠!!!

영화감상평

치명적인 공포 수작 장화홍련~~~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죠!!!

1 허승호 7 2310 0

드림웍스에서 리메이크 한다니 기쁜 소식입니다.

언론에서 모호하다 별루다,새롭다 무섭다 이렇게 평가가 극과 극이 던데요,개인적으론
쬐끔 아쉬운 걸작이 될뻔하다 무너진 수작이란 겁니다.식스센스가 될뻔한 디아더스랄까..........

영화의 세트!!! 정말 보는 내내 눈이 즐겁더군요!!! 몽환적인 색감과 우울한 톤들,글루미 하우스!!!
집안 자체만 카메라가 왔다 갔다해도 무섭고 섬칫 섬칫 했습니다. 염정아의 싸이코틱한
악녀 연기,나름데로 코믹하면서 오싹하더군요.신인 임수정의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싱크대,장롱,침대등 일상적인 포인트를 적극 공략했던 머리 풀어헤친 분들 정말
한껀들 하셨습니다.특히 침대귀신님!!! 엑소시스트에나 나올듯한 목꺽기 예술이였습니다.
영화는 꽤 무섭습니다.(귀신들이 나올때만!!!)그리고 영화 카피처럼 충분히 슬프고 아름다운
좀 색다른 공포였습니다.그리 많이 슬프진 않치만 동정은 충분히 들러군요~~~

스토리의 곳곳에 숨겨져 있는 폭탄같은 반전들!!! 엄청나게 크게 터지더군요.
영화 싸이코에서 따온듯한 정신분열증,다중인격!!!
디 아더스에서 본듯한 이미 죽었던 아이.....
이 스토리가 장화 홍련의 강점이자 아킬레스건입니다.
첫번째 반전이 터지면서 영화는 메멘토 같이 이리 저리 현재와 과거를 꼬아 놨는데요.
스릴러와 반전 찾기를 좋아했던 필자도 어지러웠습니다.무척 머리 굴린 흔적들이 보이더군요.
공포영화는 뒤로 갈수록 뻔해져서 맥이 풀리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정말 몰입하게 만들더군요.
다 꼬이고 꼬인 시나리오 덕택입니다. 웬만한 스릴러영화 뺨치는 서스펜스였습니다.

하지만 이 스토리가 바로 약점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충격적인 반전을 선보였던 중독과 비슷한 경로를 달립니다.
왜 일이 이지경이 됐는지 설명하느라 그 고이 고이 쌓아둔 공포 이미지들을
스스로 무너뜨립니다. 후반부 10여분에서 명확히 들어납니다.공포영화가 아니라
무슨 멜로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결말에 맥빠진 스토리가 매우 아쉽더군요............

장화홍련은 한국 공포영화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이였고 충분히 월척을 낚았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전혀 없느건 아니면서도 그러나 무엇보다 고전 동화를 현대 감각에 맞게
재해석 했다는 점이 매우 훈훈하고 매력적 입니다.임권택 감독이 한국 정서를 길이 길이
유지하듯 참 색다른 모범 사례임 에는 틀림없습니다.

끝으로 사족을 달자면 이 영화를 보고난 후 집에서 보게 되는 영화속 에서 귀신이 나왔던
일상 소제들,싱크대,장롱,침대................당분간 안보시는게 좋을듯................
이 부분은 영화가 마지막에 슬픔으로 턴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래 뇌리에 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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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공갈선생  
  평이 참 깔끔 명료하시네요..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잘 보았읍니다.
1 까마귀  
  나름대로 제 느낌을 적었는데, 확인을 누르니 사용권한이 없다고 하고는 그냥 날라가는 군요... 맥이 풀려서 다시 적을 수는 없고... '공포 수작' 에는 절대 반대고요. '고전 동화를 현대 감각에 맞게 재해석...' 에도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 의미없는 공포... 이게 이 영화라고 봅니다. 마지막 장면으로 이 영화의 앞서 나왔던 내용을 설명할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1 까마귀  
  ^^ '뒤로'를 누르니 앞서 적었던 글이 살아 있군요. 다시 올립니다.                   

흠... 이 영화는 공포물이라는 것을 의식해서 인지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전개가 있더군요. 초반에 물속에 다리를 담그고 있을때, 다가오던 귀신 - 혹은 그 어떤 것 - 은 그냥 그걸로 끝이고... 간질병에 걸린 여자는 아무 의미없이 간질병이 발작하고, 관객들은 전혀 본 적이 없는 싱크대 밑의 귀신을 혼자 보고 - 다시 확인해 본적은 없어서 100% 확신은 못함 - 그녀가 본것이 스토리 전개상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그냥 그 순간에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 밖에... 배경이 되는 집도 마루가 삐걱 거리거나 하기 위한 억지로 맞춘 집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평을 올리신 분처럼 초반에는 의도대로 공포심을 자극하고 몰입하게 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힘에 부쳐서 탁 풀어져 버리고요. 무엇보다 심한 것은 처음에 준 공포의 의미를 설명하는게 없다는 겁니다. 마지막에 나온 언니가 동생방에 가보지 않고, 그냥 집을 나선 것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기엔 너무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서 앞에서 나왔던 것들이 거의 의미없이 그 순간의 공포만을 주려고 했다는 것을 알고 무척 실망했습니다. 감독은 그 마직막 장면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 한건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허승호 님의 ' 고전 동화를 현대 감각에 맞게 재해석...'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1 윤종현  
  ㅎㅎㅎㅎ
1 김은민  
  그래도 공포 수작정도는 아닐까요? 제가 그렇게 영화에 대해 잘 아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래두 2번이나 본 이유가 영화 끝나고도 남는 그 아련하고 슬픈 느낌때문입니다~ 물론 영화도 무섭구요(괜히 책상밑이나 옷장같은데를 자꾸 두리번두리번 하게 되더군요)
1 김은민  
  그냥 볼때만 무섭고 끝나고 나서는 아무런 느낌도 없는(혹은 괜히 기분나쁜느낌을주는) 그런 영화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1 강미라  
  글쎄요 전에 어떤분 평을 들어보니 공포영화의 느낌보다는 한편의 수채화를본듯한 느낌이었다.. 라고 들은적이 있네요 한국의 정서가 그러한듯합니다 어딘지 모를비밀스러움과 아련함 거기에 약간의 공포를넣은게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