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하늘정원(줄거리있음)

영화감상평

[영화감상]하늘정원(줄거리있음)

1 바람돌이 0 1724 0
죽을자들의 이야기.
흔한 스토리이지만, 명작들이 많은 주제이다. 그래서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은 그렇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인상쓰고 나오는 영화인가?
죽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주인공이 늘 그렇게 찡그리고 나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죽음을 아름답게 승화시켜 영화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 수도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을 가지면서 이 영화를 봤다.

죽어가는 한 영감님과 인상쓰고 있는 남자주인공, 그리고 그 주변의 인물들.
영화에 관련한 직업 중에서 분장사인 여주인공.
그리고 그를 따르는(?) 조감독.
그렇게 두 사람은 과감히 감독에게 맞섰다가 쫓겨난다.
갈곳이 없어 헤매이는 분장사직업의 여주인공. 아무데도 취업할 곳이 없고, 그러다 간 곳은 술집.
술집에서 만난 남자주인공은 인상만 쓰고 앉아서 노래모음집만 뒤적이고 있다.
'다리와 가슴은 돈을 내셨으니까 어떻게 참아볼께요.'라는 말로 서툰 술집여종업원 흉내를 내보지만, 남자주인공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러다 진맥(?)을 하게 되고 여자가 병에 걸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자와 남자는 그렇게 만남이 이루어졌고, 둘은 알지 못하는 인연의 끈이 묶여진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채 헤어진다.
한장의 쪽지. 편안하게 죽여주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여주인공은 남자주인공이 있는 '하늘정원'이라는 병원에 간다.
이 병원에는 죽을 사람들이 모여 있는곳.
암환자들을 수용하는 어떤 휴양소같은 개념의 병원이 아닐까하는데....
하여튼 이곳에서 남자의 곁에 다가가고파 하는 여자주인공과 그것을 애써 감추며 살아가는 남자주인공과의 미묘한 관계가 형성된다.
어느덧 둘은 애틋한 사랑을 느끼게 되고, 사랑의 힘에 이끌려 세상을 마지막으로 아름답게 살다 갈 수 있는 기회를 여주인공에게 주는 듯하지만, 그것을 거부한 채 여주인공은 떠난다.
어느날 우체국보험광고에 나온 여주인공.
이력서 프로파일을 감독에게 제출하려고 갔다가 우연히 찍은 모델관련 필름.
그 필름을 뒤적이다 발견한 예전의 그 조감독은 우체국보험 CF의 주인공으로 여주인공을 선택하고 여주인공은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그러나 죽음은 누구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는 것.
서서히 죽어가는 여주인공을 세상을 아름답게 살다 갈 수 있는 기회를 준 남자주인공.
마지막 광고를 찍으며 '저는 이 광고를 볼 수 없겠죠?'라는 말을 남긴채 여주인공은 남자주인공과 따뜻한 사랑을 나눈 채 떠나고 없다.
TV에 마지막 CF가 나오는 장면과 함께 한번 웃음을 보이는 남자주인공.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기억하면서도 별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는 걸 보면 영화가 참 지지리도 재미가 없었던 듯.
진짜 따분하기만 하고, 계속 찡그리고 있는 남자주인공의 표정도 짜증나고, 괜히 분위기 살리려고 억지 밝은 연기하려는 여주인공도 좀 꼴불견이고,,,,,,
주변에 등장하는 조연들의 연기도 별로인듯!
죽음에 대해 다룬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 영화에서 확실히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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