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매트릭스를 봤답니다.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왔던 작품이라 한껏 기대를 하고
봤지요 역시나...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황당한 액션씬이나
구성이란 것은 별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왜냐면 매트릭스 세계란 어차피 디지털로 이루어진
가짜(!) 세상이기 때문이죠.네오가 슈퍼맨 놀이를 하던 총알을 손바닥으로 멈추게 하던....
그 모든 것이 가능한 세상이 바로 매트릭스라는 것이죠.액션은 액션대로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즐길 수 있었던 영화였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영화를 감상하면서 사람들이 말하는 실망스러운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왜
그렇게도 실망을 했다는 것일까?? 제 짧은 생각으로는 아마 사람들이 매트릭스란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본 것이 아닐까.. 너무 현실적인 것을 보려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다른 이유로는 글쎄요 배경지식의 부족함이겠지요.넓게 보고 받아들이면
재밌는 매트릭스2 가 됐을텐데 말이죠.네오는 어차피 프로그래머 ... 해커 라는 것...그렇기에
네오의 모든 행동의 일환은 해킹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한 것이고 키메이커는 뭐랄까 코드관리
프로그램 ... 그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열쇠를 잔뜩 달고 다니고 또 만들고 하는
모습이 나왔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또 설계자는 프로그램 관리자 정도로 보시면 돼겠죠
컴퓨터 프로그램을 일괄 통제 관리하는...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스에 접속할 수 있는 빌딩의
층이 있잖습니까.그것은 프로그램에서 흔히 말하는 백도어라는 것으로 이해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백도어란 것은 말 그대로 뒷문입니다.프로그램 개발자가 만들어 놓은 비밀문이라고
보면 간단하지요.
흠흠!!말이 너무 길었습니다.아무튼 이 영화는 프로그램을 하는 사람이라면 좀 더 쉽게 이해하지
않을까 싶네요...이상 제 감상평이었습니다. 더 쓰고 싶지만 넘 길게 쓴 것 같아서 ^^
참!매트릭스2는 애니메이션 매트릭스와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와 스토리가 연결된다는 것을
유념하시고 세가지를 모두 보는 것도 매트릭스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