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trix [Reloaded]

영화감상평

The Matrix [Reloa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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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Star Wars - Episode I] 의 엄청난 홍보효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블럭버스터 가운데 90만명 이상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한 영화가 있었으니...
앤디와 래리 형제의 야심작 [The Matrix] 가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처음엔 그저 낮선 공상영화로밖에 인식되지 않았던 매트릭스는 시간이 갈 수록 점차 열기가 뜨거워지며 스타워즈를 넘어선 가공할만한 파급효과를 분출해내고 말았다. 매트릭스 신드롬이 생길 정도로 많은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져 나왔고, 그 영향력은 매트릭스가 탄생한지 4년이 지난 지금에도 계속 되고 있다.

시각적 효과는 물론 매트릭스의 짜임새 있는 세계관, 탄탄한 구성과 연출력 등 볼거리는 무궁무진하다. 사람들의 시선을 자극하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액션을 보여준 매트릭스는 '블렛타임' (bullet time) 을 비롯해, '버추얼시네마토그래피' (virtual cinematography) 와 같은 이색적인 특수효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헐리웃 전매특허인 CG 기술력의 총체적 요소를 극대화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여타 CG 로 도배된 SF영화에 비해 그리 많지 않았던 특수효과 쇼트는 최대한 알맹이적인 요소만을 추려낸 액기스인 것이다.

최초에 3부작으로 나뉘어진 시나리오의 부분적 내용전개는 6월, DVD 로 발매될 [Animatrix] 에 공개된다. 총 9개의 에피소드로 와타나베, 카와리지, 피터정 등 거물급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대거 제작을 맡았으며 그 중 앤디존스 감독의 [The Finalflight of the Osiris] 는 매트릭스 1편과 이번에 개봉한 [Reloaded] 를 구성해주는 1.5편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물론 런닝타임이 10분 밖에 안되고 감상여부의 따른 내용이해에 있어서 별다른 어려운 점은 없겠지만, 매트릭스의 팬이라면 꼭 한번쯤 봐야 할 내용이다. 매트릭스 세계관의 탄생배경을 그린 에피소드는 철학적 메시지를 강하게 품고 있다. 논쟁거리가 될만한 내용들이지만, 영화를 즐기는데 있어서 자칫 부담을 가질만한 요소로 작용하진 않는다.

리로디드를 감상한 네티즌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매우 극단적인 혹평을 쓴 분들께 올리는 당부의 한마디... 전편에 비해 반감된 전율과 불확실한 완결성. 네오의 신격화된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늘어난 분량의 액션씬. 이 모든것들이 아직은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해석이라고 볼 수 없다는것. 리로디드와 레볼루션을 동시에 제작했다는 상황을 감안하고 내용전개의 집약적인 목적이 리로디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레볼루션에 있다면...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워쇼스키 형제는 우리가 생각하는것만큼 만만한 인물들이 아니다. 그들이 마스터한 수많은 책들과 지식적인 측면은 왠만한 학자들과 견주어도 무방할 만큼 손색이 없다. 영리한 그들이 이런 결과를 예상치 못했으리라 생각할 순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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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비트문  
  흠..역시..레볼루션까지 봐야 하는건가..그래서 올해안에 다 끝내는 건가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