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마피아 알 파치노. - '도니 브래스코'를 보고..

영화감상평

초라한 마피아 알 파치노. - '도니 브래스코'를 보고..

1 김홍 2 2399 0
최근에 작품성 있고 재미있는 옛날 영화들을 골라서 보고 있는데 갱 영화들을 꽤 많이 보게 됩니다.
이것도 그 와중에 보게 된 갱스터 영화입니다.
7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어떤 FBI요원이 마피아세계의 비리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마피아로 위장잠입하지만 자신을 처음 받아준 마피아 일원(알 파치노)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우정을 그린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위손의 조니 뎁이 FBI잠입요원으로 나오고,
어떤 영화에 나오더라도 출중한 연기로 영화를 휘어잡는 알 파치노의 모습이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알파치노의 대표작인 대부시리즈에서의 '대부'역할과는 반대로, 수십년간을 마피아세계에서 딱갈이 노릇을 해가며 버텨왔지만 권력다툼에서 멀어진, 초라한 마피아 일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뉴욕을 떠난 장소에서 자신 혼자서 일을 시작해 보려고 하지만 이조차도 맘대로 되지 않는 장면을 통해 연민을 느끼게 되더군요.

가슴 아린 갱스터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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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김도영  
  상당히 소장하고픈 영화중의 하나입니다.. 알파치노.. 멋지죠.
1 이지훈  
  그 어떤 FBI 요원이  캐리비안의 해적의 선장 죠니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