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향한 처절한 몸부림...쇼생크 탈출

영화감상평

희망을 향한 처절한 몸부림...쇼생크 탈출

1 김홍 4 2455 15
hope.. - 교도소 안에서의 희망..

"Hope is a dangerous thing." - 희망은 위험한 거야

레드는 차가운 어조로 말한다.
사회와 단절된 무기수로써는 오히려 당연한 말인 것이다.

"Hope can drive a man insane." - 희망은 사람을 미치게 해
"It's got no use on the inside." - 그건 이곳에선 쓸모없는 것이지

수십년간을 한 교도소에서 지내 오면서 얻은 당연한 이치다.
희망이란 세상의 모든 이들이 살아가는 이유다.
하지만 그에게는 그조차도 거부되어야 한다.
얼마나 잔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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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itutionalized - 길들여진다는 것

40년 이상을 교도소에서 보낸 죄수가 사회에서 할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 브룩스의 이야기기 있다.
그가 생의 반 이상의 시간을 보낸 교도소는 그에게 있어 "편안한 집" 인 것이다.
브룩스는 쇼생크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었고 그곳에서는 그가 대장이었다.
그런 그가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에게 있어 오히려 사회는 매정한 곳이지.
40년동안 교도소에 길들여진 그가 사회에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교도소의 친구들에게 쓰는 편지 한통을 마지막으로 스스로 자신의 생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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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 진실에 대하여

진실에 대한 현명한 처사는 과연 어떠한 것일까.
토미의 이야기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진실을 알고 있는 토미인 것이다.
그것은 앤디를 석방시킬수 있는 것이며 그것은 곧 교도소 내의 부정한 문제를 발설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가 취해야 했을 행동은 무엇이고, 또 그가 취한 행동은 무엇인가.
노튼소장이 그에게 물어보았을 때 그는 단호한 어조로 진실만을 말하겠다고 맹세했고 그것이 무엇을 초래할지는 몰랐다.
그가 얻은건 그의 등뒤에 선명히 박힌 네발의 총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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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huatanejo - 지후아타네오

누명을 쓰고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전직 은행가 엔드류 듀프레인.
엔디에게 있어 지후아타네오는 교도소 생활 내내 품어온 '희망'이었다.
그는 도서관을 위해 노튼소장의 불법적인 탈세를 도와주고 있었지만 노튼소장은 엔디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토미를 살해한다.
토미가 살해 당한 후 그에게 남은건 오로지 지후아타네오밖엔 없었을 것이다.
추억이 없는 곳, 태평양...
멕시코 태평양에 있는 작은섬...지후아타네오
그는 수감생활 20여년간 지속적으로 희망을 향한 계획을 마련해왔고 그것을 실행하기로 결심한다.
어느날 아침
그의 감방은 비어있었다.
그는 홀연히 사라졌다. 지후아타네오로...
죄없이 수감된 20년동안의 약소한 대가를 가진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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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on - 노튼소장

정의란 무엇인가.
노튼소장에게 있어 정의란 무엇인가.
성경구절을 외는 그의 이면에는 탐욕과 죄악이 있었다.
그것은 돈에 대한 탐욕이며 그것을 위한 죄악이었다.
그러한 노튼에게 있어 엔디는 훌륭한 협력자이자 그의 충실한 애견이었다.
그렇지만 엔디에 의해 그가 맞은 최후는 어떤가.
연방수사국이 들이닥쳤을때, 그는 간수장 해들리처럼 조용히 끌려 갈 생각은 없었다.
다급히 리볼버에 탄환을 채워 넣으며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문이 열리려는 순간, 그는 총을 발사한다.

...자신의 턱을 향해..
그 순간 그의 뇌리를 스친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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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ope... - 나는 희망한다...

40여년간을 교도소에서 길들여진, 하지만 사회에서 아무 쓸모없어진 브룩스를 기억하는가.
40년을 복역한 또다른 사람이 있다. 앨릿보이드 레딩..
20년전에는 가석방을 위해 그토록 자신이 교화됐다고 주장하던 그였다.
하지만 20년이란 시간이 더 지나고 나서 희망이란 존재 자체를 잊어버렸을 때가 되어서야 그들은 그에게 가석방을 허락한다.
그가 사회에서 맡은 역할은 브룩스와 다를바가 없었다. 누구도 그를 반기지 않으며 그는 무기력하다.
하지만 브룩스와 레드의 차이점 하나가 있다면 레드에게는 엔디와의 약속이 남아있다는 것.
늙고 무기력한 그를 아무도 신경 쓰진 않겠지만 그는 생의 마지막으로 법을 어기기로 한다.
주거지 일탈..
엔디와의 약속을 위함이다.
그도 역시 지후아타네오를 향해 떠난다.
엔디처럼..
마지막 순간 레드는 말한다.
I Hope...
바로 그 때,
그에게 있어 '희망'이란 것이 그가 말하던 '위험한 것'에서 '희망'자체의 의미로 되돌아 온것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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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초보감상  
  아주오랜전에 본영화 다시함 보고싶네요..
1 김상훈  
  명작이죠...ㅎㅎ 나도 또 보고 싶다..ㅠ_ㅠ
1 호러 매니아  
  dvd로 소장하고 잇는데 한번 더 봐야 겠네요..볼때마다 느낌이 새롭더군요..정말 명작...
1 오렌지..  
  님의 감상평에 박수를 쳐드립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