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쿼리브리엄과 매트릭스. 그리고 13층

영화감상평

이쿼리브리엄과 매트릭스. 그리고 13층

1 아이고 4 2018 1
이쿼리브리엄과 매트릭스가 이곳에서 비교도 많이 당하고 말많은 영화죠.

왕 뒷북이긴 하지만 여기저기 글을 보고 못내 아쉬어 저도 글한번 써보렵니다.

쟁점이 되는 부분의 제생각부터 말하자면 전 이쿼리브리엄이 매트릭스보다 훨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영화의 주제면에서 이쿼리브리엄의 스토리가 더 잘 맞추어져있다고 생각드는군요. 그 전개가 단순할 지언정 인간 감정에 대한 존엄성을 액션영화치고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크리스챤 베일의 액션과 무감정의 사회속에 감정을 너무나도 잘 연기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영화를 보면서 상황과 그의 감정이 왜 그런지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배경도 참으로 단순합니다만 천천히 생각하며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적막한 배경속에서 주인공이 음악을 듣는부분이라던가, 감정유발자(?)의 숨겨진 장소를 장면으로 보여줄땐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무심코 지냈던 내 주변들을 다시금 생각케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우수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매트릭스는 영화를 보다보면 주제는 딴데가고 액션으로 몰입하게 만듭니다. 물론 그 당시 그런 액션들은 신선한 충격이었지만 주제를 이용한 액션보여주기가 매트릭스의 주요 코드인것 같습니다. 그게 매트릭스의 제작진의 의도였는지는 불분명합니다만. 매트릭스의 주제는 영화 시작의 단순동기를 부여할 뿐이었습니다. 영화의 주제는 분명 인간존재에 대한 진지한 물음이었던것 같은데, 이를 표현하는 스토리 전개는 매우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매트릭스로 인하여 너무나도 아쉽게 뭍혀버린 13층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아실만한 분들은 잘 아시더군요. 이 영화도 매트릭스와 비교해볼 만한 영화인데 액션은 전혀 나오지 않지만 그 주제는 무거웠고(?) 우리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묻게 되는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부 시작에 "생각한다. 고로 난 존재한다" 라는 첫 장면의 글귀는 관객의 머릿속에 영화를 보는 내내 떠나지 못하게합니다. 그렇다고 예술영화는 아닙니다. 내용구성이나 화면전개는 관객의 호기심유발과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개해 나갑니다. 그러면서도 결코 영화 주제에 대해서 잃어버리지 않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신다면 매트릭스가 얼마나 어설픈 영화인지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제 생각엔 매트릭스는 액션영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저 관객의 말초신경과 호기심을 잘 긁어주는 화면으로 구성된 영화일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 말초신경을 적절히 자극하면서 호기심을 잘 긁어주는 영화는 재미 있습니다. 아무튼 전 3개다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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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벤더  
  저도 3개 다 보았는데 그중 이쿼리브리엄이 제일 잼있던데요..13층은 너무 어려워서..매트릭스보다 더 난해했던것 같네요..
1 배석표  
  13층에 한표
1 정명규  
  저두 13층에 한표입니다 ^^ "매트릭스"가 무엇인지 이해하는데 이 영화보다 좋은게 없죠 ^^
1  
  ^^3개다 멋진 영화입니다.....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