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부분에 나오죠
"아우~ 촌스러....좋아! Classic 하다고 해두지 뭐"
제목이 나오는 이부분에서 전체적인 영화의 색깔과 내용들을 어느정도 예상하게 됩니다.

식상하다.....흔하다....이런 평을 하신분들을 많이 봤는데
감독은 설정을 'Classic'이라는 자체로 했기때문에 당연한 평일껍니다.
감독의 의도도 그러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전 그 Classic 한 영상속에서 이 영화의 재미를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편지 라는 매개체두 역시 Classic 이구 반딧불, 쇠똥구리 등등같은 시골배경두 역시 Classic 하죠.
채변봉투 역시..... -_-;
이 모든 촌스럽다, 식상하다는 Classic 한부분들을 모아서 아름다운 영상의 한 영화를 만들어낸것으로 보이네요.

특히 조승우와 손예진의 연기가 돋보이더군요.
조인성에서 좀 삑사리가..... -_-;
영상과 음악은 거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요.

최고의 장면을 꼽자면 편의점에서
조인성의 의도를 알았을때의 손예진의 연기 + 손예진이 우산을 두고갈때의 약간의코믹
+그뒤에 비속을 뛰어가는영상 + 자전거탄풍경의 '너에게난 나에게넌'이라는 아름다운음악
.....이것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영상을 이루어냈습니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부분이였구요 ^^;
그뒤 조승우의 눈먼연기와 손예진의 조승우의 죽음을 슬퍼하는 장면두 굉장한 연기력으로
훌륭한 장면을 연출한거 같습니다.

========================= 스 포 일 러 ============================

그리구 많은 분들이 마지막부분이 별루 라고 하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첫부분에 조승우와 손예진이 갑자기 가까워진것이 좀 부자연스러웠지
마지막은 전혀 실패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어색했던 조인성의 연기가 울음을 참으며 목걸이를 꺼내는 장면에서 어느정도 회복이 되구요 ㅡ.ㅡ;
조승우의 죽음과 조인성의 목걸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조승우가 무엇때문에 죽었는지 안나온다며 이상하다시는분들....
영화의 여운이란걸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조승우의 죽음에 대해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손예진이 결혼한뒤에 말했을거란 걸보면 부담을 주기싫었다는말이고
그걸보면 이미 예정된 죽음일껍니다.
고로 암같은 불치병에 이미 걸려있었고,
눈까지 안보이는 상황에서 손예진에게 상처를 주기싫은 나머지
미리 결혼을 하고 눈이 안보인다는것과 병을 감추고 손예진을 만난거죠.
손예진이 결혼하기전에 조승우가 그런 결함때문에 손예진 자신과 결혼하지 않았다는 걸 안다면
제대로 다른사람과 결혼하여 편하게 살수 없을거란 생각에서 겠죠.
그리구 물론 목걸이는 조승우가 아들에게 옛사랑 얘기를 하면서 준거같습니다.
조승우 죽을때 어린손예진이 5~6살 되어 보였으니 조인성은 그때 10살정도?
충분히 알수 있는 나이구요.
머 제 나름대로의 생각이니 다른스토리(?)가 계신분은 알려주세요 ^-^
아참! 조회시간에 쓰러지는거 전 일사병인걸루 알고 있습니다.
저 초딩때 울학교에서두 일사병으로 몇명 쓰러졌거든요 ㅡㅡ;;

========================= 스 포 일 러 ============================

암튼 2시간동안 눈을 땔수 없게 만든 영화였구 감독이 사용한 'Classic'이란것두 잘 느껴보았습니다.
촌스럽다.........하지만 Classic하다......
짧게 평하자면 이말그대로네요. ^^

다만 가장 아쉬웠던점은.............혼자 봤다는거 ㅡ.ㅡ;;;
연인들 같이 볼영화 강추입니다만, 혼자 외로이 보는건 왠만하면 삼가합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