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을 보고나서..

영화감상평

살인의 추억을 보고나서..

1 낭만고구마™ 3 2087 0
제가 한때 그 영화의 주제는 '화성군 살인사건'이 일어나던 시절..
화성군에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화성시로 바뀌었지만 말이죠.
제가 아주 어릴때라서 그때는 그저 어른들의 이야기로만 생각하고 지냈죠..

이제 시간이 지나고 이것이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할때 매우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어떻게 나올지 굉장히 궁금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송강호가 나온다는 말에 더더욱 기대를 하게 되었죠..

영화를 보면서 느낀것은 그 사건들의 배경을 제가 주의깊게 보게 되더라고요.
제가 한때 그곳에 살았으니까 제가 아는 배경이 나오지 않나 하기도 하고..
정말로 화성군에서 찍은것이 맞다면 거기서 여자가 비오는날 도망가다가 잡히는 장면에서.
나오는 그 배경은 제가 아는곳인데 정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겟어요..


아무튼 영화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한편의 수작이라고 일단 적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영화에서 정말로 몇안되고.. 가슴 찡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의 각각의 개성도 잘 들어나있고..
전체적인 구성은 약간의 어색함이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그냥 저만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나 영화 곳곳에 숨어잇는 내용들은 이런것을 다 무시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사회상을 잘그려냈고. 그당시의 암울함과 그리고 그 피해자들이나..
그 가해자들을 잡을려는 경찰들의 노력..
그리고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수 없는 짜임새들은.. 아마도 몇안되는 작품중 하나 같네요..

그저 살인사건을 하나의 사건이라고 보기보다는. 감동의 생각이나 의도가 잘 들어있다고 생각하고.
그저 아무뜻없이 나오는 장면하나도(예를 들면 터널 들어가는장면) 알고보니.. 심오한 뜻이 있는것처럼 말이죠..
거기서 형사들이 범인을 수사하고..
그리고 변태(-_-;)를 쫓으러 가는 장면을 볼때..
정말로 잡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할정도로 말입니다.. 정말로 누구인지 궁금하게 하고..

영화를 보고나서 많이 생각하고 난것인데..
정말로 그 송강호가 버린 사진첩에 범인이 없는것인지?
그리고 서울형사(이름을;;) 그사람은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지가 궁금하네요..
송강호는 나중에 외판원 같은거 하면서 잘지내던데.
나머지 거기에서 같이 수사했던 사람들의 뒷이야기는 안나와서 아쉽긴 하네요..

마지막에 여운을 주는..
다시 송강호가 그 장소를 찾아갔을때..
한 초등학생의 이야기가.. 어떻게보면 섬찟하면서도..
다시 영화를 미궁으로 빠뜨리는 것 같네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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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이상학  
  전 마지막 부분에서 송강호의 표정이 조금은 미심쩍게 느껴지던데... 김상경이 다녀갈수도 있었으니까요^^ 아직도 자기를 억누르는 '추억' 때문일지도 모르지만요...
1 박정문  
  살인을 그저 추억이라고만 생각하는 범인이 정말 섬뜩합니다...
1 맛바바  
  그 여자애가 말할땐 자기가 한 옛추억(일)들이 생각나서라고 한것같은데 ..
김상경은 아닌거 같은데여..^^
범인이 다녀갔단 소리겠져...그 누구도 알수없는 아주평범하게 생긴 그 범인이...
옛추억이 생각났나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