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수작이다.

항상 약간은 의심해왔던 많은 비평가들과 관객들의 반응과 평가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데 큰 기쁨을 얻었다.

아니 그보단,감명적인 '살인의 추억'이라는 한국 영화사 길이 남을 수작을 접한 데 대한 기쁨이 더 컸으리라.

관객들의 눈은 중요한 시기에 매우 정확했다.정말 다행이다.

벅찬 가슴을 억누르고 이 감정이 식기전에 감히 감상평을 써보려 하는 내 자신하며,모든것이 즐겁다.

영화는 장르와 소재상의 핸디캡을 시원스레 무너뜨리는 진수를 보여줌으로써

간만에 흥행성과 대중성이 완벽히 버무려진 걸작을 탄생시켰다.

훌륭한 영화 이전에 제대로 된 범죄스릴러 영화로서의 '살인의 추억'은 짧지 않은 러닝타임동안 관객로 하여금 일체의 스크린일탈을 허용치 않으며 강력한 흡입력으로 탄탄한 스토리라인 속에서 우러나오는 긴장감과 연출,영화적 재미를 발산한다.

잊고 있었던,잊고 싶었던 과거의 치부를 제대로 건드림으로써
우리 한국의 피폐한 단면을 보여주며
너무도 아프고 슬펐던 그것을 다시금 추억케 한다.

절정의 연기와 연출력,작품적 의미,슬픔속의 코믹적 기운,스토리라인,대중들과의 호흡성.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걸작이다.

부디 가치에 걸맞는 훌륭한 성과를 일궈내기를 간절히 바라며,
모두에게 간판내리기 전에 한번쯤 감상하기를 간곡히 권한다.

★★★★★/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