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아름다운......

영화감상평

미치도록 아름다운......

1 이상돈 3 2060 0
무엇이 미치도록 아름다운 것인줄은 다보고도 모르겠습니다....

단지 그 같은 때묻지 않은 사랑을 하는 청소년들이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문득 이 영화 다보고 로마의 휴일이 생각났습니다....정말 문득...

때론 어른들은 자기자신이 가진 문제의 깊이 또는 고뇌의 깊이가 청소년들이 가진 그것들에
비해 더 비중있고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예를들면 숙제를 안해서 선생님께 야단을 들을까 걱정을 하는 중학생의 고민보다
직장상사의 지시를 깜박하고 안해서 욕먹을까 걱정하는 샐러리맨의 고민이 더크다고
생각하는 것이죠....간단히 예를 든다면요..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학용품 살 돈 1000원을 잃어버린 학생의 심적부담이나
회사 공금 1000만원을 잃어버린 샐러리맨의 심적부담은 비슷합니다...그 자신들에게는요..
물론 그것으로 인해 일어날 결론은 어른들의 관점에서 보면 후자가 더 중요하겠지요.

억지스럽게 말한다면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로마의 휴일의 그레고리 펙이 처한 상황은 서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서로가 취한 행동은 정 반대이지요.

자신의  꿈을 포기 할지언정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사랑한다며 떠나자라고 말하는 '청소년'과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떠나 보내고 돌아서는 '어른'의
차이점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두 영화의 남자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 어디 비슷하냐고 딴지 거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물론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느끼는 고뇌의 깊이는 같다는 것이죠.

서양의 대표적 로맨스 '로미오와 줄리엣'..그리고 우리나라의 로맨스 '춘향전'의 주인공들은
모두 10대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어른이었다면 결코 그런 사랑을 할 수가 없었을테지요.

그런 상황에서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청소년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죠..
그래서 감독에게 그런 청소년이 미치도록 아름다운가 봅니다.

저도.........미치도록 청소년때가 그립네요...^^;;;
봄 햇살이 따스하니 이런 망상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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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remixchoi  
  아주 아주 재밌게 본 영화죠 크레이지 뷰티풀.. 커스틴 더스트의 모습도 매력적인 모습도~~ 볼수 있는 아주 아주 청소년들의 모습을 잘 표현한 영화 ^^
1 정영화  
  전 이영화를 6번 정도 봤습니다 지금까지 . .볼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OST가 무척 좋죠..  수입 됬으면 샀을텐데 ..
1 차니  
  오.... 마침 볼까 말까 망설이던 영화인데요... 덕분에 볼 맘을 굳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