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태양의눈물(Tears of the Sun)

영화감상평

[영화감상]태양의눈물(Tears of the Sun)

1 바람돌이 6 2222 0
흐음~ 어디에 '태양의 눈물'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마지막에 눈물을 찔끔거렸다. 헙~~~ 으흠~~~
전쟁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건 헐리웃영화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CNN까지 옮겨갔나보다.
전쟁을 다른 한편에선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진 않았지만, 매일 TV에서 접하는 이라크소식에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아마도 나의 악취미가 되지는 않을지.....
이라크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민간인들의 목숨,,, 그들안에 특히 내가 가슴아픈건 아이들이 죽어간다는 것.
미국인들은 이제 이런 죄악속에서 어떻게 세상에 낯을 들고 살아갈건지?
그래도 자신들은 미국인이라고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닐건지, 부시는 과연 대통령을 마친 후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
이 영화는 그런 뒤틀린 속내에서 보기 시작했고, 미국인들의 이중성을 너무나 잘 알게 해 주었기에 이 영화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된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 영화가 나타내는 건 전쟁에서도 민간인만은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는 전쟁에 참여한 군인의 원칙론을 보여주었고, 그 원칙론안에서 상호충돌하는 명령을 지켜야 한다는 것 사이의 갈등을 그 당시 상황의 책임자가 선택하는 것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모습과 함께 연기력이라면 '꽝'이라고 생각하는 브루스 윌리스 특유의 아무 생각없는 표정속에 정의를 지키려는 모습... 좀 어색한 것만 나타내고 있어.. 좀 한심스러운.....
'쩝~~ 내가 무슨 말을 하느게야... ㅎㅎㅎㅎ'
나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고 지끌이고 있는.... ㅎㅎㅎㅎ
하여튼 그런 알쏭달쏭한 속에 열심히 쏘고 죽이는 또하나의 미국 특공영웅들의 이야기.

주인공은 아마도 해군의 어떤 특공대의 책임자인 듯.
나이지리아에 반란이 일어나 기존 정권이 붕괴되고 반란군은 대통령 일가를 죽이고, 세상을 뒤집어 엎은 채 혼란에 빠져있다.
여기저기 사람을 무차별 학살하고 뒤죽박죽.
그런 곳에서 특공대원들의 역할은 빛난다.
미국인들을 구해내는 것.
항공모함위에서 또 하나(?)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해군특공부대원들에게 바로 임무가 주어진다.
가서 미국인 박사(의사)와 신부와 간호사들을 구해오라는 것.
출동하는 도착한 곳에서 박사를 구해서 나오는 중에 박사는 특공대장에게 요구한다.
"난 이들을 버리고 가지 못한다."
결국 항공모함의 지휘자와 통화를 하고 결정을 내린다.
"좋소. 데리고 가겠소."
민간인들을 데리고 1차 접선장소에서 헬기를 만나고, 특공대장은 그곳에서 데리고 온 민간인들을 모두 버리고 박사만 태운 채 떠난다.
이것을 허망하게 지켜보는 따라온 민간인들.
한참을 가던 중 발견된 것은 그들이 박사를 데려온 곳.
그곳은 이미 반란군들에 의해 처참한 살육된 시체들과 불타는 집들.
갑자기 특공대장은 헬기를 돌리라고 지시한다.(아직도 이 부분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 그 순간에.... 그런 인간적인 판단을... 그것도 임무를 완전히 완수한 후.... 죽음을 향해 다시 돌아간다??????)
결국 행군에 방해되는 12명만 태운채 헬기는 떠나고, 그들은 행군을 시작한다.
계속되는 추적. 특공대장은 이해하지 못한다.
"왜 우리들을 이렇게 많은 군대가 열심히 추적하는가?"
박사에게 물어보지만 알지 못한다고 대답한다.
그렇게 가던 중 추적하는 반란군들이 잠도 자지 않고 추적하고 있으며, 계속 그들을 향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첩자가 있습니다."
라는 부하대원의 말을 듣고 첩자를 색출하게 되고 자신들이 수행해 나가고 있는 피난민속에 나이지리아 전 대통령의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시 이들을 완전한 피난구역으로 대피시키기로 결심하고, 마지막 결전의 순간을 맞는다.
피 튀기는 총알들이 난무하는 곳에서 같이 왔던 대원들은 하나둘씩 쓰러져 가고,,,,,,
특공대장은 미사일의 충격으로 쓰러진 박사를 들춰업고 피난구역으로 총알세례를 받아가며 무차별 뛴다.
'공중지원'을 요청하며 죽어가는 대원들과 함께 피난민들을 피난구역으로 데려다 준 후 항공모함에서 출동한 전투기에서 떨어지는 폭탄과 함께 적들은 완전히 섬멸되고 그 뿌연 연기속에서 부축을 받으며 대령은 일어나서 피난민들을 향해 걸어온다.
피난구역안에서 특공대원들을 지휘했던 장군은 그들을 칭찬하고 그들만의 전쟁은 그렇게 끝이 난다.

마지막 나이지리아 여인이 아이를 부르는 장면에서 그만 눈물을 찔끔거리고 말았다.
그건 나만의 문제인지도 모르지만, 아직도 '어머니'라는 의미만 생각하면 눈물이 눈에 한없이 고이는 건 내가 지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죄가 많은 것인지도 모른다.
'어머니'에 대한 효도라는 말은 아예 꺼내지도 못한채 내가 어머니께 저지른 죄악같은 수많은 행동들을 어머니의 가슴속에 담은 채 떠나가버린 어머니를 아직도 그리워하는 건.... 아마도 ....
ㅎㅎㅎㅎㅎㅎ 하여튼... 효도합시다. 단지 효도라는 말보다 불효하지 맙시다. 잠시라도 어머니께 나쁜 말이나 나쁜 행동을 하지 말자는 겁니다. 단지 그거라도 하지 말자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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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박승태  
  정말 재미 없는 영화...돈아깝고 시간아까워서 눈물이 나는 태양의눈물..
1 이준호  
  태양의 눈물 제가 뽑은 최고의 전쟁영화네요
비록 전쟁씬이 많고 그런건 아니지만 어딘지 모르고 감동적인것도 있고
민간인 보고 정말 슬프네요 마지막에 전투기 폭격 멋있네여..^^
재미있게 봤음..^^
1 박승태  
  밴드오브 브라더스나 블랙호크 다운 같은게 제대로 만든 전쟁 영화죠...
태양의 눈물은....많이 떨어지죠
1 김상진  
  알았거든요?????? 님이 혼자 재미없게 봤음 그만 하시죠??? 제대로 만든 전쟁영화의 정의가 뭔지 궁금하군요. 오직 님의 잣대안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말란 얘깁니다.
1 신충교  
  스케일 크면 제대루 만든영화라고 생각하시나 보군여^^
1 이준호  
  그러게요
스케일이 큰것도 좋지만
영화의 내용이 담고있는 함축적인 의미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태양의 눈물에서 마지막에 이렇게 말하죠
"선의 방관은 악의 승리를 꽃피운다" 이말대로 착한나라들의 무관심은 나쁜나라의 승리를 꽃피웁니다.. 이런말을 이 영화에서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