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의공동묘지를 보고
월하의 공동묘지. 이 영화는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있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감상평을 쓰게 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24년 전입니다. 그 때 저는 9살 초등학교 2학년생 꼬마였죠. 일요일에 동네 형들이 귀신영화 보러간다고 해서 무려 30여분을 걸어서 2본 동시 상영관엘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는데 부산의 노동극장이었죠.
당시 영화 2편에 관람료가 200원이었고 극장 시설은 지금에야 말이지만 완전히 창고 수준이었습니다.
아뭏든 그렇게 제 생애 첫 극영화 관람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우연히 이 영화를 다시 보고서야 그 날 제가 봤던 귀신영화가 월하의 공동묘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어릴 적 제목도 모르고 봤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린 마음에 너무나 무섭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것입니다
캄캄한 극장 안에서 입가에 피를 흘리는 귀신의 모습이 붉은 빛과 푸른 빛을 내 뿜는 그 영상이란....
이 영화에서 지금은 타계한 허장강 선생이 귀신에게 쫓기다가 눈에 상처를 입는 장면과 염산인지 약품을 여자 얼굴에 뿌리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공동묘지의 무덤이 갈라지는 장면은 당시 얼마나 무서웠는지 성인이 된 뒤에도 잊혀지질 않더군요
며칠 전 디빅으로 이 영화 보던 중에 허선생이 눈을 다치는 그 장면에서 아, 그 때 내가 본 영화가 이것이었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마치 20여년 만에 헤어진 친구를 만난 기분이랄까요?
그런 반가움이 교차하더군요
이 영화 지금 처음 보시게 되면 전설의 고향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덤 갈라지는 장면은 실소를 자아내게 하고도 남습니다
68년도 작품입니다. 그런데 제가 79년도에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제작된지 10여년이 지나서 동시관에서 다시 상영했다는 건 당대 대표적인 공포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닐런지요?
우리나라 공포영화의 시초라는 수식어가 이 영화에 붙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혹시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한 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완전 후시 녹음입니다(후후후)
감상평이라기 보다는 어릴 적 추억 땜에 두서없는 글을 남겨 봅니다
24년 전입니다. 그 때 저는 9살 초등학교 2학년생 꼬마였죠. 일요일에 동네 형들이 귀신영화 보러간다고 해서 무려 30여분을 걸어서 2본 동시 상영관엘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는데 부산의 노동극장이었죠.
당시 영화 2편에 관람료가 200원이었고 극장 시설은 지금에야 말이지만 완전히 창고 수준이었습니다.
아뭏든 그렇게 제 생애 첫 극영화 관람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우연히 이 영화를 다시 보고서야 그 날 제가 봤던 귀신영화가 월하의 공동묘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어릴 적 제목도 모르고 봤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린 마음에 너무나 무섭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것입니다
캄캄한 극장 안에서 입가에 피를 흘리는 귀신의 모습이 붉은 빛과 푸른 빛을 내 뿜는 그 영상이란....
이 영화에서 지금은 타계한 허장강 선생이 귀신에게 쫓기다가 눈에 상처를 입는 장면과 염산인지 약품을 여자 얼굴에 뿌리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공동묘지의 무덤이 갈라지는 장면은 당시 얼마나 무서웠는지 성인이 된 뒤에도 잊혀지질 않더군요
며칠 전 디빅으로 이 영화 보던 중에 허선생이 눈을 다치는 그 장면에서 아, 그 때 내가 본 영화가 이것이었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마치 20여년 만에 헤어진 친구를 만난 기분이랄까요?
그런 반가움이 교차하더군요
이 영화 지금 처음 보시게 되면 전설의 고향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덤 갈라지는 장면은 실소를 자아내게 하고도 남습니다
68년도 작품입니다. 그런데 제가 79년도에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제작된지 10여년이 지나서 동시관에서 다시 상영했다는 건 당대 대표적인 공포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닐런지요?
우리나라 공포영화의 시초라는 수식어가 이 영화에 붙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혹시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한 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완전 후시 녹음입니다(후후후)
감상평이라기 보다는 어릴 적 추억 땜에 두서없는 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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