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간첩은 역사적 배경을 알고 봐야 한다!

영화감상평

이중간첩은 역사적 배경을 알고 봐야 한다!

1 한인규 7 1764 0

 80년대 시끌벅적했던 용봉사건. 
 비록 영화 스토리에서는 작은 아이템에 불과했지만  당시 중정의 조작이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해
 작게나마 영화로 표현하려는 현정감독의 의도가 있지 않나 싶다.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면 아쉽게도 지금의 혹평은 절대 받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혹평을 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비록 지금은 외세의 무지막지한 돈처발르기 영화. 화려한 인터페이스의 총질이 난무한 영화. 
 웃고 보자는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비웃기영화에 밀려 따분하다.. 지루하다 당의 후회스런 평과
 처참한 흥행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두고두고 토요명화. 주말의 명화에 오르락 내리락 할 수작이다.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은 공감하기 어려운 시절의 아픔을 표현한 영화이다.
 또한 당시 시절을 경험했다 하더라도 몇몇 특정인에게만 이해되었을 당시의 국가적 사기행각.
 
 한석규가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고소영의 목석연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고소영은 이 영화의 큰 맥락을 
 멜로로 받아 들인...  대단한 배우이다.

 본인 뒤에 앉아 있던 아리따운 아가씨 둘은 고소영이 화면에 비칠때 마다 실소를 금치 못하더라~
 왜 그랫는지는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될 터이고..

 후일 이중간첩을 볼 기회가 있다면 미리 용봉사건에 대해 한번쯤 고심해 본 후 보길 바라마지 않으며...


ps- 편히 적느라고 존칭및 경어는 모두 생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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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강성욱  
  악평들이 많아서 볼까말까 고민중인데, 괜찮은 정보군요 감사해요.
1 배재훈  
  적어도 20대 후반대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시대적 분위기죠. 물론, 그런 세대들이 스크린 나들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가 않으므로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저조할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무엇보다 그러한 시대의 암울하고 가슴 아픈 기억들, 그리고 역사 앞에서 부끄러워할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이니까요. 그러한 것들을 바라봐야 하는 세대와 그러한 것에서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세대에게 있어서 이 영화는 분명한 구분이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전대의 세대에 대해서는 이해보다는 선긋기를 좋아하는 오늘날의 젊은 세대들의 감각에는 절대 맞지 않는 영화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듯 싶더군요. 저라고 해도 겨우 국민학교 시절에 불과한 나이였으니... 하지만 그 시대가 주었던 어두운 이미지들... 결국은 사기로 나타난 그 시대의 조작된 이미지들과 사건들이 그러한 현실속에서 살던 때와는 전혀 다르게 나타남에 당혹스러움을 어느정도 극복한 뒤였기 때문인지 조금은 담담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90년대 초반 학번 정도라면 이 영화를 극장에서 조금은 당당하게 조금은 부끄러운 감정을 느끼며 볼만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석규의 영화선택은 탁월했으며 그도 이런 감정들을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결국 한 시대는 과거로 역사로 남지만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남아서 고통과 아픔으로 끊임없니 되세겨지는 대상이 되는 듯합니다.
1 김성준  
  그런것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표현했느냐가 중요한거죠.무조건 그런 역사적 배경이 있으니 좋은 영화이고 말초적이지 않아서 혹평을 받았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한마디로 시나리오와 감독의 역량부족,여주인공의 미스캐스팅(연기력 부족)입니다.
현재흥행 실적은 당연한 귀결이요.,이만큼 본것도 실상은 한석규의 이름값에 의한거라 생각합니다.그 시절 최루탄 가스에 눈물콧물 흘린 세대지만, 영화는 지루했고 더불어 함량미달이였습니다.
G shfkwh  
  누가 영화를 보면서 역사적배경까지 세세히 알고 가서 보나... 그렇다면 영화홍보하려면 카피문구에 "역사적배경을 알고봐야 재밌어요. 꼭 역사적배경을 알고 오세요" 이랬어야 하지않나? ㅋㅋㅋ 어쨌든 별로인영화...
1 장찬연  
  위에 필적하신 김성준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비록..20대 중반이라 그런거 알리 없다고 외면하셔두 좋지만 영화를 접햇을때 우언가 영화적인 요소가 빠졌다고봅니다
영화를 위해 소재를 골랐을뿐이라고 생각이 드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먼가 다른 시각에서 보았다면 각성이 되는 영화였을지도..
1 전인필  
  한석규는 이번 영화의 선택으로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진것 같습니다. 쉬라류의 남북의 심각한 상황을 그리는 영화류를 연속적으로 하면서 이전에 보여준 스타일의 연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적어도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 ..
이후에 그가 그런 영화에 출연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굳어진 쉬리류의 연기 스타일을 연속으로 보아야 하는 고통은 너무나 아쉽네요.
스스로 그런 심각한 류의 영화나 남북의 구도를 그린 영화류에만 치우치려하는
형태가 자신 스스로 심각한 배우(?)로 굳어지길, 아니면 좀 가벼워지길 거부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번 더 남북 어쩌구 관련 영화에 또 그가 나온다면..
정말 매너리즘에 빠진거라고 밖에요..
8월의 크리스마스의 한석규가 그립네요.
1 전인호  
  내가 아는 인규형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