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 영화에 대한 글도 3번째인거 같은데....그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은 영화라서 그런가 보다.
솔직히 이 영화의 기본구도는 아주 흥미롭다. 천하통일을 눈앞에 둔 황제와 그를 암살하려는 자객들..
하지만 영화의 구도...뭐라해야하지...그러니까 황제와 자객이라는 대립구도는 좋았으나 그 이야기를 만드는 스토리가 너무 부실하다고 생각한다. 이연걸이 3대암살범을 죽인 공으로 황제에게 불려갔을떼까지는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그후에 이연걸이 거짓말하는 내용(30분) 황제가 "너는 지금 구라치고 있어!"라면서 추리하는 내용(30분) 그후에 이연걸이 "황제께서 제대로 아시지 못한부분도 있습니다"라면서 부연설명을 하는 내용(30분)..그리고 계단 내려가서 '나 죽이주소~!"하면서 화살맞고 죽고 양조위와 장만옥이 싸워서 둘다죽는장면(10분)....이렇게 1시간40분만에 너무나 허무하게 끝난다. 이거는 분명 흥행과 전혀 상반되는 구도이다. 관객들은 이런 구도의 영화에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이런 경우는 둘중하나인데...한가지는 감독이 아예 흥행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말하려는 의도이거나 관객에게도 다가갈수있다는 의도 일것같은데..내생각에는 전자인거 같다...하지만 전자라면 감독은 자기의 의도를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하지못한 실수를 범한것이다. 물론 이영화를 보고 느낀 사람도 계실거지만 게시판의 글들이나 주위사람의 반응을 보면서 대다수의 사람은 기대이하라는 의견이었다...광고를 보면 엄청나게 재미(?)있는,...그런 영화인거같은데 막상보니 오락영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그런 영화인것이다.... 차라리 이연걸이 황제의 부하로 나오고 양조위, 장만옥,견자단과의 대립구도를 넣었으면 어땟을까..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뭐...암살단원같은 조직의 대표로 양조위 장만옥 견자단이 나오고 궁중에 가서 암살하려했으나 이연걸에게 저지당하여 시간을 끌다가 뒤에온 군사들에 의해 실패한후 이연걸을 회유하려고 하다가 벌어지는일등...아마 이랬으면 관객들이 더더욱 흥미를 가지지 않았을까? 그런구도에서도 감독이 말하려던 천 하! 라는 의미를 넣어 줄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그냥 제가 영화보기전 예고편만보고 생각한 내용인데...이런내용보고 재미없다고 하실분도 있겠죠..순전히 제생각인데..^^;; 다만 감독이 좀 다른방향으로 영화를 이끌어 나갔으면 하는 아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