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을 보고....

영화감상평

영웅을 보고....

1 hoke 1 1988 0
피아노선 액션과 중국식 과장법에 조금 관대함 을 가진다면
사람들이 말하는 것 처럼 그렇게 재미없는 영화는 아닙니다.
영화의 컨셉, 시나리오, 구성 대체로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것 , 혼란을 받게 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만약 이 영화가 10년 전에 만들어 졌더라면 와호장룡 이상의 찬사를
받았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혼란을 받을 필요도 없었겠죠. 한 마디 더 덭붙히자면 이 영화의 감독이 장이모
감독이 아니었더라도 이런 혼란은 없었을 겁니다.
장이모 감독의 영화를 볼때마다 붉은 수수밭의 그 강렬하고 생명력 넘치는
그의 색깔을 되 새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런 감독의 손에서 어떻게 영웅같은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는지
이런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이 영화는 아무리 봐도 구로자와 아키라의 영화이지 장이모의 영화가 아닙니다.
마치 구로자와 아키라가 살아나서 중국을 배경으로 자기 영화를 만들었다는
그런 느낌입니다.
구로자와 아키라가 보이고 와호장룡이 보이고 그래디에이터가 보이고 양가위가 보이지만
정작 장이모 자신은 빨간 천 외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마쥬로 봐주어야 하나요? 이런 규모의 영화를? 그것도 장이모 감독의 영화를?
그냥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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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서희원  
  빠른 호흡의 영화를 기대했었는데 긴장도가 기대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강렬한 액션이 아닌 우아한 칼춤이랄까...
홍색, 청색, 백색으로 바뀌는 상황설정이 흥미로웠고... 예고편에서 호기심을 주었던 활세례는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무난한 영화라 생각됩니다.